코스피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답답하던 주식 시장이 드디어 뚫리는 건가”,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해야 하나?” 온 국민의 시선이 주식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2000선과 3000선 사이에 갇혀 ‘박스피’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 증시가 드디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지난 27일, 코스피는 장중 4020.36을 기록하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열었다.
코스피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4000선 돌파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과거와 다른 튼튼한 체력을 바탕으로 이뤄냈다는 점이다.
위기 때마다 한국 증시를 꿋꿋이 지켜온 개인 투자자들의 힘에 더해, 정부의 적극적인 증시 부양 의지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2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앞으로 5000선을 넘어, 시장 상황이 매우 좋을 경우 6000선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미 연초 대비 70% 가까이 오른 상황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전문가들이 이렇게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주식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 즉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코스피 전망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국제 유가도 안정세를 보이는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현상’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어갈 종목으로 주저 없이 반도체를 꼽는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주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유망 업종이다. 정부가 배당금에 대한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은행·증권사들이 주주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전망 / 출처 : 뉴스1
이 외에도 폴란드 등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낸 방산과 조선 업종, 그리고 정부의 정책 지원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띠는 원전 관련주들도 주목해야 할 분야로 거론된다.
물론, 앞으로의 길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잠시 숨을 고르는 조정 기간이 찾아올 수 있다.
또,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 등 해외에서 불어올 바람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단기적인 흔들림이 오히려 좋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40년 만에 찾아온 대세 상승장이 우리 경제와 개인들의 자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