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최고의 날"... 거물이 반한 '이것'의 정

by 이콘밍글

글로벌 거물의
깜짝 ‘치맥’ 회동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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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황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기간 동안 삼성, 현대차 그룹 총수들과 만나 ‘치맥’을 즐기는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맥주와 소주를 섞은 ‘소맥’ 러브샷까지 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이처럼 글로벌 거물들마저 사로잡은 ‘K-치킨’이 단순한 한식 메뉴를 넘어 한국의 대표 식문화 상징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치킨집에서 성사된 세 거물의 회동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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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인기 / 출처: 연합뉴스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가죽 재킷을, 이 회장과 정 회장은 편안한 캐주얼 차림으로 나타나 현장에 몰린 수백 명의 인파를 놀라게 했다.



이날 테이블에는 치즈볼과 순살치킨 등 한국식 치킨 메뉴와 함께 ‘테슬라’로 불리는 맥주와 소주가 섞인 ‘소맥’이 반주로 올랐다.



특히 황 CEO는 소맥 타워에 관심을 보이자, 정 회장의 제의로 옆 테이블 시민들과 ‘치얼스’를 외치며 ‘원샷’으로 잔을 비우는 등 한국식 회식 문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황 CEO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치킨을 정말 좋아하고 맥주도 좋아한다. 특히 친구들과 치킨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깐부’는 그런 자리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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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인기 / 출처: 연합뉴스


그는 회동을 마친 후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정 회장은 황 CEO 덕분에 세 사람이 함께 치킨을 먹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치킨,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중심에 서다


황 CEO의 이러한 열광적 반응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치킨 열풍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023년 해외 주요 18개 도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식 치킨(16.5%)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 1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BC카드가 3년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결제 건수 1위 품목도 치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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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인기 / 출처: 뉴스1


치킨업계 관계자들은 ‘치맥’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먹어본 치킨 맛에 감탄하며 입소문을 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역시 방한 때마다 서울 마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두 차례나 방문한 바 있다.


혁신적 조리법과 한류가 만든 시너지


K-치킨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은 차별화된 조리법과 다양한 소스, 그리고 한류 문화와의 시너지 덕분이다.



대부분의 한국 치킨은 두 번 튀기는 조리 방식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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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치킨 인기 / 출처: 연합뉴스


이는 한 번만 튀기거나 미리 튀겨둔 뒤 재가열하는 해외 치킨과 본질적으로 구별되는 지점이다.



양념치킨, 간장치킨, 파닭 등 다채로운 소스에 버무려 먹는 방식도 해외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



또한 K-팝과 K-드라마의 영향력 덕분에 외국인들은 한국 치킨 브랜드와 치맥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싶어 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BBQ, bhc, 교촌 등 국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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