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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긴장하라”.. 벤츠 미래차 4종, 국내 상륙

by 이콘밍글

벤츠, 한국 전기차 시장 공략 본격화
미래차 4종 전격 공개…기술·디자인 집약
픽셀 그릴·MBUX 하이퍼스크린 탑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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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V/출처-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한국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하며 기술과 디자인을 집약한 전기 SUV ‘일렉트릭 GLC’를 비롯한 미래차 4종을 공개했다.


벤츠는 오는 2026년부터 한국에 순차 출시될 신차 라인업을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래 전략 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차세대 인공지능 운영체제, 그리고 초고성능 배터리 기술 등이 적용된 모델들이 대거 공개됐다.


미래차 4종, 한국 첫 공개

벤츠는 이날 행사에서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4종의 신차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은 각기 다른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상징하는 모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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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일렉트릭 GLC/출처-벤츠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모델은 단연 ‘일렉트릭 GLC’였다. 이 차는 디자인,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편의 기능 등 다방면에서 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중형 SUV이다.


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처음 적용한 모델로, 실내에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넓은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과 인공지능 기반 운영체제 ‘MB.OS 슈퍼브레인’이 탑재됐다.


이는 차량 인포테인먼트부터 충전, 자율 주행 기능까지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기술을 통합한 4세대 MBUX와 연동되며, 운전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162개의 벤츠 스타 로고가 빛나는 스카이 컨트롤 파노라믹 루프와 앰비언트 라이트가 더해져 브랜드 특유의 ‘웰컴 홈’ 감성을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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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일렉트릭 GLC/출처-벤츠


주행 성능 또한 강화됐다. GLC는 360㎾의 출력을 발휘하는 GLC 400 4매틱 위드 EQ 테크놀로지 모델을 시작으로 출시되며 국제표준 WLTP 기준 최대 715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차량에는 후륜 조향 기능(최대 조향각 4.5도), 에어 서스펜션, ‘터레인 모드’, ‘투명 보닛’ 등 다양한 첨단 주행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확장된 570리터 트렁크와 128리터 프렁크 등 적재 공간도 강화됐다. 배터리는 고도로 통합된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94㎾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며, 400V급 DC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


프라이빗 라운지로 진화한 리무진, ‘비전 V’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벤츠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를 최초로 탑재했다.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콘셉트 AMG GT XX’는 포뮬러 1에서 착안한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한 4도어 전기 스포츠카로, 지난 8월 24시간 동안 5479km를 주행하며 25개의 퍼포먼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모델은 향후 출시될 AMG.EA 기반의 양산형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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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V/출처-벤츠


벤츠는 전기 리무진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한 ‘비전 V’도 함께 공개했다. 이 차량은 ‘밴 전기 아키텍처(VAN.EA)’를 기반으로 제작된 플래그십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활용한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를 구현했다.


차량 내부는 이동형 집무실은 물론 노래방으로도 변신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극대화된 안락함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벤츠는 이 모델을 통해 대형 리무진의 우아함과 전기차의 첨단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쇼퍼 드리븐 차량을 제시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향후 2~3년간 벤츠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전동화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오는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 시장 공략 위한 협력 강화

벤츠는 이번 행사와 함께 한국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G 주요 계열사 경영진,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과 잇달아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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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일렉트릭 CLA/출처-벤츠


한편, 벤츠는 지난 7월 서울 압구정에 글로벌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오픈하며 한국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마이바흐 시장임을 언급했다. 오는 2026년에는 서울에 아시아 제조 구매 허브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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