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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MG 독주 끝나나”…제네시스 마그마 등장

by 이콘밍글

BMW·AMG의 독주 흔들린다
10년 준비한 ‘마그마’의 정면 돌파
프리미엄 고성능 전기차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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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콘셉트/출처-제네시스


제네시스가 준비한 고성능 전기차의 실체가 마침내 드러났다.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Magma)’의 첫 양산 모델인 GV60 마그마는 오는 11월 20일 공식 데뷔를 앞두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을 통해 BMW M, 메르세데스-AMG 등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정면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V60 마그마’, 강렬한 오렌지로 첫 인상

제네시스는 11월 13일 고성능 전기차 서브 브랜드 마그마의 첫 양산 모델 ‘GV60 마그마’의 티저 영상을 공식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주행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가상 사운드 기능인 ‘버추얼 사운드 시스템’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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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티저/출처-제네시스


이보다 앞서, 최근 남부 스페인의 산악 도로에서는 위장막 없이 도로를 달리는 GV60 마그마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 확인된 차량은 눈에 띄는 오렌지 컬러에 콘셉트 모델의 주요 디테일을 대부분 유지한 모습이다.


대형 리어 스포일러, 확장된 전면 공기 흡입구, 냉각 성능을 강화한 프런트 덕트 등 고성능 모델의 요소가 강조됐다.


측면과 후면에는 티타늄 마감의 21인치 에어로 휠(양산형 추정)과 오렌지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됐다. 하단 바디킷 역시 스포츠 주행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극한 테스트로 완성된 ’10년 준비작’

GV60 마그마는 세계 주요 지역의 극한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기본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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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콘셉트/출처-제네시스


스웨덴에서는 혹한 내구성과 저온 주행 성능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고온에서의 출력 유지와 열관리 성능을 점검했다. 또, 뉴질랜드 해발 1500미터 산악 지대에서 섀시 밸런스, 트랙션 제어, 코너링 성능을 집중적으로 조율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행 감성은 스페인 전역에서의 도로 환경 테스트를 통해 맞췄다. 국내에서는 남양연구소와 인제 스피디움을 포함해 고속도로, 도심, 산악도로, 서킷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최종 튜닝이 이뤄졌다.


제네시스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고속 안정성, 핸들링, 제동력 등 고성능 차량에 요구되는 모든 성능 요소를 정밀하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플랫폼에 독자 세팅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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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 콘셉트/출처-제네시스


GV60 마그마는 현대차그룹의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전동화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하지만, 제네시스만의 전용 소프트웨어와 주행 역학 업그레이드가 더해진 점이 핵심 차별점이다.


이를 통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BMW M, 메르세데스-AMG, 아우디 RS 등 유럽의 대표 브랜드들과 직접적인 경쟁에 나서게 된다.


제네시스는 GV60 마그마를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모델로 소개하며 오는 11월 20일 글로벌 무대에서 공식 데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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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 마그마/출처-제네시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도 GV60 마그마는 단순한 고성능 모델을 넘어,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릴 전략적 전환점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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