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위), 타스만(아래)/출처-기아, KGM
국산 픽업트럭 시장이 다시 긴장 상태에 들어섰다. KG모빌리티는 지난 5일 신형 ‘무쏘’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해, 지난해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의 ‘타스만’과 정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두 차량 모두 정통 픽업을 표방하지만, 설계 철학과 소비자 겨냥 전략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무쏘는 2.0 가솔린 롱 데크 사양을 앞세워 타스만과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무쏘/출처-KGM
전장과 전폭은 각각 5460mm, 1950mm로 타스만보다 크지만 전고는 1855mm로 65mm 낮다. 휠베이스는 3210mm로 60mm 짧다.
적재 공간에서는 무쏘가 우위를 보인다. 적재함 길이 1610mm, 높이 570mm, 용량 1262L로 타스만보다 각각 98mm, 30mm, 89L 앞선다.
엔진 성능은 타스만이 우세하다. 무쏘의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발휘하는 반면, 타스만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281마력과 43.0kg.m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연비는 두 모델 모두 복합 기준 7.4km/L에서 8.6km/L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타스만은 상품성과 첨단 편의 사양으로 무장했다.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HDA2, 디지털 센터 미러, 빌트인 캠, 하만카돈 오디오 등 고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오프로드 특화 모델인 X-Pro는 지상고 252mm와 3500kg 견인 능력, 도하 성능 800mm를 제공해 전문성을 강조한다.
타스만 X-Pro/출처-기아
반면 무쏘는 실용성과 다양한 선택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스탠다드·롱 데크 선택 가능, 2.0 가솔린과 2.2 디젤 두 가지 엔진 제공, 5링크 또는 리프 서스펜션 구성 등 사용 목적에 맞는 유연한 조합이 가능하다. SUV 수준의 편의 사양도 일부 적용됐지만, 고급 사양은 제한적이다.
가격은 무쏘가 확실히 낮다. 가솔린 모델 기준 무쏘는 299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 트림은 4170만 원이다. 반면 타스만은 기본형이 3750만 원, X-Pro는 5240만 원으로, 최고 사양 간 가격 차이는 1000만 원 이상이다.
타스만/출처-기아
두 모델의 접근 방식은 명확히 갈린다. 타스만은 가족 단위 활용과 프리미엄 사양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고급화를 추구한 반면, 무쏘는 상업적 활용과 구매 부담 완화를 앞세워 실용성을 강화했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의 용도와 예산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