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대 검토… 운전자들 긴장케 한 'AI 단속'

by 이콘밍글

AI, 신호 넘어 ‘꼬리물기’도 단속
서울 시범 운영 후 전국 확대 예정
후면 카메라·음주 단속도 정밀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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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출처-뉴스1


서울 강남 도심의 한 교차로. 신호가 바뀐 뒤에도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이 카메라에 잡힌다. AI는 차량의 진입 시점과 체류 시간, 신호 변경 여부를 모두 분석해 ‘꼬리물기’ 위반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한다.


경찰은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 등 상습 정체 지역에서 이 같은 AI 기반 단속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전국 883개 주요 교차로로 확대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AI, ‘꼬리물기’ 자동 감지… 서울 시범 운영

경찰은 2026년 2월까지 서울 일부 지역에서 AI 교통 단속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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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단속/출처-뉴스1


교차로에서 차량이 정체돼 신호가 바뀐 이후에도 빠져나가지 못하는 이른바 ‘꼬리물기’는 교통 흐름을 크게 저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교통법규 위반이다.


시범 운영 중인 AI 단속 시스템은 영상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교차로 진입 시점, 신호 변경 시각, 체류 시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반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한다.


경찰은 시스템의 실효성을 검토한 후 2026년에는 10개 교차로, 2027년에는 전국 883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속 사각지대 줄이는 후면 카메라, 99% 인식 정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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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번호판 단속 카메라/출처-뉴스1


기존 전면 카메라의 한계를 극복한 후면 단속 카메라도 함께 도입되고 있다.


번호판이 보이지 않는 이륜차나 일부 차량도 단속할 수 있으며 번호판 인식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신호 위반, 속도 위반, 차선 위반까지 한 번에 감지 가능하다. 신호 위반의 경우 1~2초 단위로 감지되며 법정 속도를 넘긴 과속도 실시간 적발된다.


또한 CCTV와 AI 분석이 결합된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은 차량의 체류 시간을 자동 계산해 위반 여부를 판단한다. 특히 버스 정류장, 소방도로 등 기존 인력 단속이 어려운 구간에서도 24시간 감시가 가능해졌다.


음주 단속 기준 유지… 단속 강도는 ‘강화’

음주 단속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으로 유지된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엄격한 수준으로, 소주 1잔 또는 맥주 1캔 정도의 음주에도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기준은 유지하되 단속 강도는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는 음주운전 2회 이상 적발 시 차량에 음주 방지 장치 설치가 의무화되며 음주 측정 거부에 대해서도 1~5년 징역 또는 벌금형이 부과된다. 약물 운전에 대한 처벌도 최대 5년 징역으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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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출처-연합뉴스


경찰은 “AI 단속의 목적은 위반 적발이 아닌 사고 예방과 교통 질서 확립”이라며 “운전자 스스로 교차로 진입 전 여유를 갖고 신호를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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