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어도 삽니다… 현대차 위협하는 테슬라·BYD

by 이콘밍글

보조금 없이도 잘 팔린 전기차
테슬라·BYD, 현대차 점유율 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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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장/출처-연합뉴스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국산 브랜드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보조금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테슬라와 비와이디(BYD) 등 수입 전기차가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보조금 고갈에도 수입 전기차 약진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최근 발표한 등록 통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2년 43.4%에서 2024년 39.3%, 2025년에는 35.9%까지 하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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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출처-연합뉴스


반면 테슬라는 2023년 11.7%였던 점유율을 2024년 13.6%, 2025년에는 17%까지 끌어올렸다.


누적 등록 대수 역시 2년 사이 6만 3천여 대에서 15만 3천여 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BYD 역시 2025년 한 해에만 6천대 이상을 판매하며 0.7%의 점유율을 기록, 한국 시장 진입 첫 해부터 주목받았다. KAMA는 “수입 전기차는 보조금 의존도가 낮아, 연말 보조금 고갈 시기에도 판매가 흔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성장에 밀려난 현대차, 점유율 하락

현대차는 여전히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시장 내 입지는 예전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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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출처-현대차


2025년 말 기준 현대차의 누적 등록 대수는 32만 3천 대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시장 성장에 비해 뒤처지며 점유율은 35.9%에 그쳤다. 기아는 같은 기간 24만 8천 대를 기록하며 27.7%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2025년 신규 등록 차량 169만 5천 대 중 전기차는 22만 1천 대를 차지해 전체의 13%를 기록했다.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89만 9천 대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전기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46.8%의 증가율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전체적으로 줄며, 구조적인 전동화 전환 흐름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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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출처-BYD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이호 책임연구원은 “테슬라의 급격한 성장과 중국계 제조사의 공격적 마케팅이 시장 구조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YD는 2026년 소형 해치백 ‘돌핀’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 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국산차 브랜드가 수입 전기차의 거센 공세 속에 어떤 전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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