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중국 지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 ‘스마트’가 소형 차종에 이어 전기차 모델 ‘#5’를 발표했다. 이는 브랜드 세 번째로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로, 프리미엄 중형 SUV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5는 기존의 #1, #3 모델과 마찬가지로 첨단 전기 구동 시스템, ADAS 기술, 지능형 콕핏 등 다양한 최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스마트는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프리미엄 SUV의 특성을 강조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다.
스마트는 중국 지리자동차가 다임러로부터 지분 50%를 인수한 이후 #1, #3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5는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전장은 4705mm에 달하며 휠베이스는 2900mm로 기아 스포티지보다 약간 더 크다.
외관에는 스마트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으며,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과 플로팅 휠캡이 포함된 공기역학 휠이 장착된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기아 니로와 유사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서밋 에디션에는 오프로드 성능 향상을 위해 루프 라이트 바, 사이드 스텝, 사다리 등이 탑재된다. 보관함도 추가되며 이러한 특징들은 일반적인 도심형 SUV를 넘어,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가격 약 7050만 원 수준 전망
스마트 #5의 실내는 첨단 기술이 통합된 공간으로 꾸며졌다.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 13인치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또한 3개의 수납공간, 최대 121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무중력 시트, 256가지 색상을 지원하는 앰비언트 조명, 젠하이저 사운드 시스템 등이 더해져 최고의 편의 및 기능성을 제공한다. 트렁크 용량은 최대 1530ℓ에 이른다.
차량에는 10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15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740km 이상이다. 기본적으로 후륜구동 방식이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 모델은 335마력 또는 358마력을 발휘하는 단일 모터 구동 방식과 579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이 예상된다.
최상위 모델에는 브라부스 배지가 적용되며 합산 총 출력 638마력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5는 내년 초 유럽 시장에 출시된다. 예상 가격대는 약 4만 파운드(한화 약 7050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