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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콘밍글 Sep 25. 2024

“누가 안 팔린대?”소형 SUV 3대 중 1대는 이차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급형 전기차가 각광받으면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된 소형 SUV 중 3분의 1을 전기차가 차지했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EV3, 캐스퍼 일렉트릭 차지

18일 국내 자동차 제조사 5곳(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의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시장에서 거래된 소형 SUV는 총 1만6296대로 나타났다. 이 중 전기차는 5808대로 전체의 35.6%를 차지해 3분의 1을 넘었다.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이전에는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이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동월의 9%와 비교하면 4배 수준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아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중심의 소형 SUV 전기차 판매가 지난달부터 급증한 부분이 크다.


EV3는 출시 첫 달인 지난 7월 1975대가 팔린 데 이어 8월에는 4002대의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1439대가 판매됐다. 이 두 모델은 8월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2위를 차지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출처-현대차

보급형 차량으로서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인 이 차종들은 출시와 동시에 전기차 시장은 물론 소형 SUV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소형 SUV 판매량 상승세

국내 소형 SUV 시장이 최근 5년 간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을 겪은 후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소형 SUV 시장은 2019년 현대차 베뉴, 기아 스토닉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18만4274대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3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현대차 신형 코나와 KG모빌리티 트랙스크로스오버가 출시되면서 연간 판매량 14만9269대로 회복세를 보였다.

EV3/출처-기아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신차 효과가 소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9만7936대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8월 판매가 본격화된 기아 EV3,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EV3/출처-기아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가 다소 둔화되어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보급형 전기차의 인기는 여전히 높다”며 “향후 대형차 및 SUV 중심이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변화 추세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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