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소형 SUV ‘티록(T-Roc) 풀체인지’의 스파이샷이 공개돼 자동차 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신형 티록은 단순한 모델 변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어 그 주목도가 더욱 높다. 특히 폭스바겐의 마지막 내연기관 차량 중 하나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티록은 17년 출시 이후 21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4년 만에 풀체인지가 이뤄지는 것이다.
티록 풀체인지 모델의 외관은 중형 SUV 티구안과 상당히 닮았다. 전면부는 티구안의 그릴과 헤드라이트 디자인을 가져와 더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한다.
후면부는 쿠페형 디자인을 채택해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급격한 경사와 얇아진 LED 테일라이트는 차량의 시각적 무게 중심을 낮추며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폭스바겐이 추진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직선형 캐릭터 라인은 곡선미가 강화된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대체됐다. 이는 치열한 쿠페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의 마지막 내연기관 SUV, 2025년 공식 출시
티록 풀체인지 모델의 정확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골프 Mk8.5와 유사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측한다.
1.5리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147마력을 발휘하고, 전기 만으로 100km 주행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출시도 기대된다.
2.0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4Motion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한 고성능 버전 ‘티록 R’ 또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시대를 마무리할 티록 풀체인지 모델은 2025년 공식 출시된다. 앞서 폭스바겐은 2024년 이후 전동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티록의 재출시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번 신형 모델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이 있다.
티록은 글로벌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 잡았으나, 국내에서는 국산차와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폭스바겐은 새로운 가격 전략과 소비자 맞춤형 옵션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반등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티록 풀체인지 모델은 세련된 디자인과 강화된 성능으로 소형 SUV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을 준비를 마쳤다. 과연 이번 모델이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