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스포츠카 R35 GT-R 모델의 생산이 종료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독일의 Artisan Vehicle Design이 제작한 R35 베이스의 R36 GT-R 모델이 공개되면서 반응이 뜨겁다.
Artisan Vehicle Design이 선보인 R36 GT-R의 첫 인상은 한마디로 과거와 현재의 완벽한 조화다.
이 모델은 1989년의 R32부터 R33, R34까지의 “스카이라인 GT-R”의 디자인 요소를 절묘하게 혼합해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R34를 연상시키는 테일램프와 카본 파이버 바디는 GT-R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Artisan Vehicle Design은 독일 하노버의 공장에서 R35 기반으로 수작업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개발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왔다.
이 과정에서 3D 아티스트 Andreas Richter가 협력해 제공한 정밀한 보디 패널 모델링은 디자인 완성도를 더욱 높였고, 팬들 사이에선 “이전 GT-R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R36 GT-R은 트랙 패키지와 알티메이트 패키지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트랙 패키지는 개선된 인터쿨러와 연료 펌프를 통해 8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또, 알티메이트 패키지는 배기량을 4.1리터로 확장하고 터보를 교체해 최대 1000마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빌슈타인 쇼크 업소버와 알콘 빅 브레이크 키트를 장착해 초고출력에 걸맞은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실내 또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RECARO 버킷 시트와 새롭게 디자인된 핸들과 기어 노브는 운전자의 몰입감을 높이며, 중앙에 탑재된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최신 차량과의 연결성을 극대화한다.
한편, R36 GT-R의 시판형 모델의 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SNS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전 GT-R보다 훨씬 더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찬사와 함께 “닛산은 당장 이들을 채용해야 한다”는 농담 섞인 반응까지 나왔다.
Artisan의 R36 GT-R이 상징하는 것은 과거의 유산과 현대의 기술을 융합한 슈퍼카다. 이 모델은 단순한 커스텀이 아닌, GT-R의 미래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다.
닛산 GT-R은 50여 년간 고성능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왔다. R35 GT-R 모델은 17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후속 모델이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