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911 카레라 T 쿠페/출처-포르쉐
포르쉐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신형 911 카레라 T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부분변경을 거친 911 기반의 ‘순수한 주행의 즐거움’을 목표로 설계된 경량 스포츠카다.
특히 기존 자동 PDK 변속기 옵션을 삭제하고, 전통적인 6단 수동변속기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형 911 카레라 T의 모델명에서 ‘T’는 ‘투어링(Touring)’을 의미하며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주행 감각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었다.
신형 911 카레라 T 카브리올레/출처-포르쉐
특히 이번 신형 911 카레라 T에서는 라인업 최초로 카브리올레 버전이 추가됐으며,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모두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출시된다.
포르쉐는 이 모델을 통해 점차 자동화로 흘러가는 스포츠카 시장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한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신형 911 카레라 T는 3.0리터 트윈 터보 복서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93마력, 최대 토크 45.9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쿠페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3초가 소요되며, 카브리올레은 4.5초가 걸린다. 모두 최고속도는 295km/h로 제한된다.
기본 모델보다 12kg 가벼운 1,504kg의 공차중량을 유지하기 위해 얇은 유리, 최소화된 방음 작업 그리고 2열 시트 삭제 등의 경량화 요소가 적용됐다. 고객이 요청할 경우 2열 시트는 무료로 추가 가능하다.
신형 911 카레라 T 카브리올레/출처-포르쉐
신형 911 카레라 T는 단순한 경량 스포츠카를 넘어 다양한 최신 기술로 주행 성능을 한층 강화했다.
포르쉐 토크 벡터링(PTV),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 등이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다. 후륜 조향 시스템도 기본 탑재돼 더욱 민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신형 911 카레라 T 쿠페/출처-포르쉐
외관에는 투톤 휠과 특수 데칼이 적용된 전용 패키지가 포함돼 있어, 이를 통해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이처럼 신형 포르쉐 911 카레라 T는 최신 기술과 전통적인 주행 감각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성능과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신형 911 카레라 T 쿠페/출처-포르쉐
가격은 쿠페 13만 5995달러(한화 약 1억 8760만 원), 카브리올레 14만 9295달러(약 2억 600만 원)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