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카브리오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의 첫 전기 오픈카 ‘그란카브리오 폴고레’가 국내 인증을 완료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전통적으로 SUV와 세단이 주를 이루던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이 전기 오픈카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88.3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최대 321km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또한 전면 1개, 후면 2개의 전기 모터로 구성된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통해 합산 총 778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137.7kg·m로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를 능가한다. 이 강력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을 단 2.7초 만에 완료하며 최고속도는 290km/h로 제한된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성능뿐만 아니라 럭셔리한 디테일, 첨단 기능으로도 눈길을 끈다.
실내에는 12.2인치 디지털 계기판, 12.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8.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Sonus faber의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디지털 시계, 넥 워머 등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실내 마감 옵션도 갖춰, 고객 취향 맞춤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출처-마세라티
소프트탑은 최대 50km/h의 속도에서 14초 만에 열리고 닫히며, 블루마린 등 다채로운 색상으로 제공된다. 필요에 따라 윈드 스토퍼를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270kW급 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배터리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주행 모드는 GT, 스포츠, 코르사, 맥스 레인지(Max Range) 등 총 4가지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전기 모터의 성능을 극대화하거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복합 전비는 3.6km/kWh로 인증받았으며 에너지 소비 효율 등급은 4등급을 기록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출처-마세라티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외에도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국내에 선보였으며 앞으로는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도 출시할 계획이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3억 원 중후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트로페오 모델이 3억 1225만 원에서 시작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인 폴고레의 가격대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출처-마세라티
이번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의 등장은 마세라티의 전동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으로,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