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터/출처-현대차
유럽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유럽 올해의 차(ECOTY)’의 2025년 최종 후보가 발표됐다.
40여 종의 차량 중 치열한 심사를 거쳐 단 7대만이 최종 경쟁에 올랐다. 이번 후보에는 전기차 4종과 SUV 및 크로스오버 모델이 다수 포함돼 최신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는 기아 EV3, 현대차 인스터(수출형 캐스퍼), 시트로엥 C3, 알파로메오 주니어, 쿠프라 테라마, 다치아 더스터, 르노 5가 선정됐다.
특히 기아 EV3는 2022년 ECOTY에서 수상한 EV6의 뒤를 이어 또다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 현대차의 인스터 역시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실용성과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알파로메오 주니어/출처-알파로메오
알파로메오 주니어는 브랜드 최초 전기 SUV로, 154마력의 기본형과 278마력의 고성능 벨로체 모델로 구성됐다. 예정돼 있는 하이브리드 버전 추가 시 유럽에서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시트로엥 C3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며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쿠프라 테라마는 폭스바겐 티구안의 사촌 모델로, 대담한 디자인과 최고출력 268마력을 자랑하는 강력한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C3/출처-시트로엥
국산차 중 기아 EV3는 긴 주행거리와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심사위원단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1마력 단일 모터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5초에 가속하는 성능을 갖췄으며, WLTP 기준 6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대차 인스터는 국내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알려진 모델로, 전기차 전용 설계를 통해 실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355km의 주행거리와 두가지(95마력, 113마력) 옵션을 제공해 도심형 SUV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레트로 스타일의 르노 5는 전동화 기술을 현대적으로 접목해 디자인과 성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치아 더스터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럭셔리 감각이 더해진 업그레이드로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었다.
르노 5/출처-르노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전문 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각 후보 차량에 25점을 배정하며, 한 모델에 최대 10점까지 부여할 수 있다.
심사는 디자인, 성능, 안전성, 가격 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고 모든 점수는 2025년 1월 10일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EV3/출처-기아
전기차 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SUV와 크로스오버 모델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브랜드가 이번에도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