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GT/출처-기아
기아가 대형 전기 SUV EV9 GT를 통해 전동화 시장에서 고성능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024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EV9 GT는 듀얼 모터를 기반으로 501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4초 만에 도달한다.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V9 GT는 전륜 214마력, 후륜 362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합산 총 501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는 EV9 GT 라인의 384마력보다 124마력 높은 수치다.
여기에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추가돼 노면 상태를 미리 감지하고 최적의 차량 자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기아 EV9 GT/출처-현대차그룹
가상 변속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운전자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실제 변속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에서 먼저 선보였던 기술과 유사하다.
또한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이 탑재돼 곡선 주행 시 안정성과 민첩성을 극대화한다.
EV9 GT는 외관에서도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성을 드러낸다.
GT 전용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액티브 에어 플랩이 차량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화한다. 형광색 네온 캘리퍼와 21인치 고성능 휠은 스포티한 감각을 더한다.
실내는 스포츠 시트와 스티어링 휠 등 곳곳에 네온 포인트를 더해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에는 GT 전용 그래픽이 추가됐으며, 스포츠 시트는 알칸타라 스웨이드로 마감해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
기아 EV9 GT/출처-기아
EV9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그 성능과 가치를 인정받은 모델이다. ‘2024 월드카 어워즈’와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을 수상하며 기아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했다.
기아 EV9 GT/출처-기아
이번 EV9 GT 공개로 기아는 전동화 SUV 시장에서 고성능 모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미래지향적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결합한 모습을 선보였다.
스티븐 센터 기아 미국법인 COO는 EV9 GT에 대해 “3열 SUV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드라이빙 마니아들을 위한 강렬한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EV9 GT 뿐만 아니라 EV6와 스포티지의 개량 모델도 선보였다.
더 뉴 EV6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췄고, 더 뉴 스포티지는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아는 LA 오토쇼에서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EV9 GT는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본격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 더 뉴 EV6/출처-현대차그룹
EV9 GT는 단순한 SUV를 넘어선 고성능 전동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첫걸음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기아는 전동화와 고성능 모델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