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원을 뽑기로 했다

첫 직원을 뽑아도 되는걸까...

by 최민성

오클루 헤어밴드 판매를 시작하고 나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런 저런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가장 크게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부분은 다름 아닌 마케팅 부분이었다.


모든 제품은 홍보를 해야 판매가 이루어지기에..

이 부분이 내가 사업을 브랜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SNS 계정 관리도 마찬가지 였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한 시기는 브랜드를 시작하고 나서 부터였다.

여러 인플루언서의 게시물, 릴스등을 따라하고 해외 국내 유명브랜드들의 게시물들을 보며

나도 언젠간 저렇게 고퀄리티의 필름 영상을 소망하며 조금이나마 비슷하게 따라했다.


벤치마킹은 어디까지나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했을까...

최대한 똑같이 따라하려고 봐도 아무리 보고 따라해도 벤치마킹 게시물과 그 어떤 점도 비슷한 부분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게시물,릴스는 광고를 해도 광고를 한것 같지가 않았다.

댓글도 달리지 않고 좋아요도 없고 댓글도 달리지 않았다...


뭔가 문제인지 알고 있었다.

화질이 좋지 않았고 퀄리티가 좋지 않았고 무엇을 보여주려는... 그 의도가 정확하지 않았기에...

사람들은 관심이 없었던게 아닐까...? 지금와서 생각을 해본다.


고정비용은 정말 무서운 지출이다.

아무리 작은 비용이라도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되는 비용이 있다면 점차 쌓이고 눈덩이처럼 굴려지며 커지면서 내가 떠안아야 할 금전적인 부분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물론 내가 갚을 능력이 되면 모를까...

초반 스몰 브랜드를 운영하는 나로서는 그런 돈은 있을 수가 없었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마음으로 스레드에 브랜드 디렉터 공고를 올렸다.

요즘은 잡코리아나 사람인에서도 많이 채용을 하지만 스레드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대표들이 이곳에서 추천을 받고 직원을 채용한다.


글을 작성하고 얼마나 흘렀을까...?

댓글 하나와 DM하나가 도착 해 있었다.

본인은 디자인 디렉터인데 면접을 보고 싶다고 하더니 포트폴리오와 이력서를 보내주는게 아닌가..

너무 기뻤다.

이런 작은 브랜드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그래서 면접을 보기로 약속을 잡고 나도 그쪽도 각자 만반의 준비를 했다.


유튜브와 구글을 서치하면서 첫 직원을 어떻게 채용하는것이 좋을까...?를

많이 찾아봤다.

프리랜서 계약직 정직원 등등 결론은 정하지 못했다..

GPT에게 재빨리 내가 직원을 뽑게되면 어떤 부분들을 말해야 하는지 어떤 업무를 맡길건지 등을 기본적으로 알려주고 첫 면접에 맞게 작성 후 정리해달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면접 당일이 되었다.

내가 면접을 보는것도 아닌데.. 괜사리 떨렸다.

한손에는 커피를 사서 들고 저벅저벅 아래층 회의실로 향했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 2~3시간정도 면접을 보며 참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느꼈는데,

이 분은 중소기업 대기업 다양한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으신 분 같았다.

정직원으로 채용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비쌌고 프리랜서 즉... 계약직 건당 작업을 생각하기로 했다.


얘기를 나눠보며 내가 페트릭스라는 러닝 브랜드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번더 확실하게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컨셉이 무엇인지 등등 차라리 싹 갈아엎고 새로 시작하는 브랜드가 가장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면접이 끝나고 마음 한켠이 공허해졌다..

머리는 뭔가.. 답답하고 누군가 툭툭 건드리면 그 공허한 곳으로 넘어질것만 같았다.


브랜드라는건 참... 아이를 키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교육을 하고 내가 부모로서 어떻게 초기에 습관 성격을 잘 잡느냐에 따라서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의(페트릭스) 교육을 다시 정비할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하루였다.


오늘도 새벽시간...

잠을 잘 못드는 하루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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