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것들의 안팎

by 윤슬하


회사를 쉬고 나니, 회사 이야기가 남 일처럼 느껴졌다.
브런치를 잠깐 쉬고 돌아왔을 때도, 그마저도 남의 일이 되어 있었다.
그 안에 있을 땐, 모든 게 절박하고 숨 막히고 애절했는데—
조금만 벗어나면, 그토록 아팠던 일조차 아무 의미 없어 보인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너머에서
누군가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면,
그들 눈에 나는,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나는 왜 늘 그 속에서만,
그토록 깊이 휘말려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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