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자전거를 탈 때면,
어김없이 마주친다.
맞은편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사람들을.
스치듯 지나가는 그 순간,
그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든다.
어떤 불순한 의도로.
그저 자전거를 탈 뿐인데,
어느 이름 모를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 예상치 못한
낯선 경험을 그들에게 남긴다.
운동을 계속 꾸준히 이어나가며,
그들의 삶이 조금이나마
더 건강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주변까지도
긍정적인 기운이 번져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그럼으로써 내가 더 안전하고
쾌적하며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 이기적인 마음으로,
잠깐 스쳐가는 찰나의 순간을
늘 그렇듯 호시탐탐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