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마지막 욕망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by June H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바라본다.


살아있음은

눈을 맞춘다는 것.


내가 나를

또 내가 나를

바라본다.


살아있음은

그저 본다는 것.


마주치는 눈은

점점 사라지고,


나조차도 날

바라봐주지 못하는,


그 어느 것도

바라볼 수 없는,


더 이상 볼 일이

남아 있지 않은 그때.


어느샌가

볼 일이라는 것이

사라져 버린 그때.


불쑥 떠오른 미련.


어쩌면 그것은

보고자 하는 마지막

욕망일지 모르겠다.


가장 아픈 기억일지라도

보고자 하는 처절하고도

치욕스런 그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