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바라본다.
살아있음은
눈을 맞춘다는 것.
내가 나를
또 내가 나를
바라본다.
살아있음은
그저 본다는 것.
마주치는 눈은
점점 사라지고,
나조차도 날
바라봐주지 못하는,
그 어느 것도
바라볼 수 없는,
더 이상 볼 일이
남아 있지 않은 그때.
어느샌가
볼 일이라는 것이
사라져 버린 그때.
불쑥 떠오른 미련.
어쩌면 그것은
보고자 하는 마지막
욕망일지 모르겠다.
가장 아픈 기억일지라도
보고자 하는 처절하고도
치욕스런 그 무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