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다 못 이뤘는데도
이상하게 괜찮은 이유

by 장영준



올해 목표, 다 못 이뤄도 괜찮은 이유 — 연말 세미나, 브런치, 운동 이야기

연말이 되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죠.

“올해 목표 다 이뤘어?” 저도 올해 이렇게 적어놨어요.


연말에 나만의 작은 세미나 열기

브런치에 꾸준히 글 올리기

운동해서 근육량 조금이라도 올리기


솔직히 말하면, 계획했던 만큼 완벽하게 하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돌아보니, “다 했냐?”보다 중요한 건

“이 목표들 덕분에 나는 뭐가 조금 달라졌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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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미나 – 숫자보다 “어떤 밤이었는지”

연말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떠올린 건

“몇 명 올까?”보다

“어떤 분위기였으면 좋지?”였어요.


실패·시도·루프를 편하게 꺼낼 수 있는 자리

한 명이 강의하는 시간보다,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


이걸 고민하다 보니

“나는 결국 이런 장면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구나”를 알게 됐어요.


세미나는 하루였지만, 그걸 준비하는 몇 주 동안

제 ‘관심’과 ‘지향점’이 훨씬 또렷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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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런치 – 완성도보다 “내 언어 찾기”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하니

머리 속에만 있던 생각들이 실제 문장이 되어 나왔어요.


“내가 이런 단어들을 자주 쓰는 사람이구나”

“나는 실패, 기록, 루프 같은 이야기로 세상을 보고 있네”


글 개수보다는

‘내 말투, 내 철학’을 조금씩 찾게 된 게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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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동 – 몸을 키운다는 건, 시간을 쌓는 일

운동 목표도 완벽하진 않았어요 운동을 하면서

허리부상도 당하기도 하고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운동을 한다는 건 사실,

“오늘 1시간은 미래의 나한테 미리 보내두는 시간”

이라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근육량 숫자보다,

“그래도 오늘은 몸 한 번은 움직였다”는 감각이

올해를 버티게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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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내년에는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내년 목표를 적을 때, 저는 이렇게 해보려고요.


숫자 앞에 ‘장면’을 한 줄 붙이기

“세미나 1번 열기” 대신→ “서로 실패 얘기해도 덜 쑥스러운 밤 만들기”

‘완료형 목표’ + ‘루프형 목표’ 같이 쓰기

“글 10편 쓰기” + “일주일에 한 번은 500자라도 발행하기”

“헬스장 3개월 등록” + “일주일에 3번, 문만 들어가도 성공으로 치기”


1년 말고, 3개월짜리 실험으로 쪼개기

1~3월: 글 3편

4~6월: 나한테 맞는 운동 루틴 찾기

7~9월: 관심 있는 사람 3명과 커피챗

10~12월: 올해 시도들 정리하는 밤 한 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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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다 이뤘냐고 물으면

저도 대답이 애매합니다.

하지만 “그 목표들 덕분에 뭐가 달라졌냐”고 묻는다면

조금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예전보다

조금 더 시도하고,

조금 더 기록하고,

조금 더 내 방식으로 살아보려고 한 한 해였다”고요.



여러분은 올해 세운 목표 덕분에

어떤 점이 조금이라도 달라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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