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오늘따라 인생이 안풀린다고 느껴질 때

아 머리아파

by 느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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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LIZ FOSSLIEN (https://www.fosslien.com/images#/liz-fosslien-snakes-and-ladders)



30대 중반을 지나며 지난 15년을 돌이켜본다.

20살에 내 미래는 이랬다.

선배들 말대로 빨리 군대를 다녀오고

좋은 곳 취업해서

얼른 결혼하는 것

집을 사기 위해 저축하는 것

그것만이 전부였거늘.


취업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연애를 하고 싶어서 정말 많이 노력했고,

사랑때문에 얼마나 많이 울었었는지.

가고 싶었던 군대는 오히려 제때 갈 수 없었고,

남들과 다른 길을 가면서 얼마나 오래

불안했었는지.


20대 후반에 드디어 군복무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서른 무렵,

드디어 남부럽지 않은 곳에 입사했다.

겨우 남들과 같아졌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에 위험한 도전을 하고,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하고,

남들과 완전히 다른 길을 걸었다.


사업이 망하고 지금은 또 길을 잃었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러한 불안이 엄습해질 때쯤 드는 생각.

'원래 인생은 구불구불하다'


내가 살아온 길은 전혀 인과관계도 없고

순서도 엉망이고, 결과도 마음에 안들지만.

인생은 원래 그렇다는 것.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항상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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