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먼저 이번주 수요일부터 '시간이 풍경이 되다'라는 타이틀로 시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시를 멀리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게으름을 질타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시 비슷한 글을 쓰야지, 하는 자신에 대한 강제의 방편으로 연재를 선택합니다.
시가 어려울 필요는 없지만 시가 쉽게 쓰여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모든 글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시가 모호해서도 안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과한 미문과 상징이 시를 모호하게 합니다.
이를 경계하면서 시를 쓰는 작업이 조각가가 돌을 깎아 형태를 찾아가는 작업과 같은 산고의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