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화. 행복은 목적이 아니다.

행복 습관

by comma


"행복은 도달점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여행을 계속할 수 있게 해주는 연료다."

— 탈 벤 샤하르


———


나는 늘 생각했다.

행복은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라고.

좋은 대학에 가면,

스펙을 쌓으면,

더 자기 관리를 잘하면.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참 열심히도 달려왔다.


그런데 그 목표들에 도달했을 때,

행복은... 이상하리만치 짧았다.

기쁨은 금방 사라지고 공허했다.

어쩌면 기쁨을 느끼는 감각이

너무 무뎌져 버린 것 같았다.

무거운 목표가 다시 생겨났다.


———


나는 어쩌면…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살아온 게 아니라,

행복을 미루어 가면서

살아왔던 게 아닐까?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각해보면 애초에

인생 목적=행복은

비합리적 신념이 아닌가 싶다.


인생은 목적이 없는 여행이고

따라서 행복은 목적이 아니다.

오히려 행복은 목적보다는

내가 현재 바라는 목표점까지

잘 가는 방법에 가까울 것이다.


———


미루기만 한다면 언제 도착할 지

알 수 없는 너무 먼 행복이겠지만

지금부터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는 자주 생각하고 말한다.

"이걸 이루면 행복할 거야. “

하지만 그건 '도달점으로서의 행복'이다.


도달점에 도착했다고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잠시동안 기쁘겠지만

그 또한 금방 사라져 버린다.


때로는 고통스럽게 견뎌낸 과정의

보상인 결과가 부족하거나 없어지면

기대했던 조금의 행복도 함께 사라진다.


———


그렇다면 진짜 행복은 지금의 나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걷고, 멈추고, 방향을 잡고

다시 나아가게 해주는

내가 다시 회복하고 충전되는

정서적 에너지 같은 것.

덕분에 힘든 순간에도

금방 지쳐서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웃으며 계속 나아갈 수 있다.


비록 그 결과가 생각보다 안 좋거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어도

그 과정 자체로 의미가 있다.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토록 바라던 목표를 이루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를 기꺼이

잘 해결해 나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


———


행복은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습관이다.


다들 경험해 봤겠지만

인생에 몇 번 크게

기쁜 순간이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성공과 돈과 같은 성취는

행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지만

무조건 정비례하지는 않는다.


———


오히려 행복은 오래 지속되는

어떠한 습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와 잘 연결되어 있구나."

그런 느낌이 드는 날,

마음속에 조용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불안해하지 않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현재를 놓치지 않을 때-


불평불만을 하기보다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낄 때-

행복은 천천히 내 옆에 머문다.


———


행복은 마음의 여유에서 온다.


행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나의 부족함보다는 비교와 불안이다.

비교와 불안이 만들어 낸 욕심은

끝이 없고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그러한 마음습관을 가지면

행복이란 도달할 수 없는 것이 될 것이다.


지금 이대로 충분한 지 모르겠고,

다른 사람들은 더 잘 나가 보이고,

미래는 늘 불확실하다.


그래서 오늘의 나는 뭔가 불충분하고

항상 미완성처럼 느껴진다.


———


나도 한 때 행복함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이 이룬

사회적 성공에서 오는 성취감,

많이 가진 것에서 오는 만족감


또는 그냥 행복을 쉽게 느끼는

유전적 요인의 영향 같은 것

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다.


이러한 것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우리는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해지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행복은 '더 가지는 것'보다는

풍요로운 마음 상태에서 온다.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것들에,

좀 더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해 보자.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자.

감사함이 행복의 씨앗이다.


큰 고통 없는 하루에 감사하다면,

마음 속 여유로움이 있다면

나는 오늘 행복한 사람이다.


———


불행은 행복보다 강렬해서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과거의 트라우마, 불운한 사건들,

하루를 망치는 안 좋은 경험들.


인생은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모두에게는 각자의 아픔, 불운이 있다.


인생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거나

계속 지속되는 부정적인 감정 패턴은

때때로 분석하고 성찰할 필요가 있지만


매일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은 대체로

고이지 않도록 흘려보내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알아주되,

그것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는 말자


대신 다른 좋은 것들에 집중해 보자.


———


나는 이제 행복을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작은 순간들을 붙잡아

그 안에 머무는 연습을 한다.


- 따뜻한 커피 한 잔

- 생각 없이 걷는 퇴근길.

- 이해받는 말 한마디

- 어제보다 발전한 나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순간들의 평온함,

따뜻함, 때론 작은 성취감 등을

'행복하다'라고 이름 붙여주는 것.


그게 나의 새로운 행복 습관이다.

나의 일상에 행복이라는

감정의 조각을 넣어보자.


———


나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이전에 "나는 어떤 상태로 살아가고 싶은가?"

를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왠지 불안과 절심함을 동력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성공하는 길 같지만,


사실 그러한 상태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전력질주만 하면 언젠가 지칠 것이다.

행복이라는 연료 충전이 필요하다.


불안-> 노력->성취->행복->공허

라는 악순환 공식에서 벗어나


행복->노력->성취->행복->평온함

이라는 선순환 공식을 실천해 보자.


행복해지는 연습을 시작해 보자.


———


행복은 주로 기분 좋은 감각을

자주 느낄 때 만들어진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생활과

좋아하는 일, 취미, 사람 등

좋아하는 것을 함으로써

기분 좋음을 느낀다.


건강한 몸과 마음 상태이서

우리는 다시 회복되고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다.


행복은 사소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행복한 나라 핀란드의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매일 이렇게 묻는다고 한다.


"오늘 뭐가 가장 즐거웠어?"


우리 삶에도 그 질문이 필요하다.


"오늘 나를 웃게 만든 건 뭐였지?"

"기분이 조금 가벼워졌던 순간은 언제였지?"


일상 속 작은 즐거움, 회복과 여유의 시간

속에서 행복한 순간들을 더욱 늘려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