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갑식 Nov 04. 2023

[박갑식의 영화인문학04]

영화를 읽어드립니다. 러빙빈센트

https://youtu.be/okcw6KfeYhM?si=Yz6yWmNmMTlNOG50


오늘

이유가 있는 영화인문학은

<러빙빈센트>

입니다.


여러분 고흐를 사랑하시나요?




이 영화는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853년에 태어나 1890년이라는

37세의 짧은 생을 살다 간 네덜란드 후기 인상파

화가입니다.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많습니다.

천재화가,

귀를 자른 미치광이 화가,

그러나

그는 독서광에다 4개 국어가 가능했던 인재였습니다.

그리고 문장력도 좋아서 그가 남긴 편지를 보면 감동입니다.




그의 뛰어난 문장력을

볼 수 있는 편지

그의 편지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편지를 보면 그가 얼마나 글을

정말 재밌게 잘 쓰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편지는 그의 작품과 관련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서

그의 작품을 더욱더 빛나게 만듭니다.

그 책을 읽고 나면 고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은 동생 태오의 부인

요한나

 고흐의 편지를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고흐가 사망 후에도 그의 그림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의 남동생 태오의 아내 요한나에 의해서

알려지게 되고

 이 편지가 알려지면서

고흐의 그림이 관심을 받게 되고

그녀로 인해 고흐의 작품은 특별한 명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고흐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만든 책 제목은

 ‘고흐, 영혼의 편지’

로 고흐의 작품을 더 유명하게 만든 책입니다.

고흐의 숨소리까지 느껴집니다.



고흐는

전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입니다.


그런 고흐를

 다룬 영화는 많습니다.


 그중 3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영화 3편을 보면 빈센트의 인생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처음화면은

<러빙빈센트>

오늘 함께합니다.



두 번째 영화, <고흐, 영원의 문에서>

빈센트의 일대기를 알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열정의 랩소디>

역시 모범적인 전기문 형식의 영화입니다.



빈센트가 죽기 전 태오에게 보낸 마지막 편지에서 속 내용입니다.


감독은  이 장면을 올렸습니다.


"그림 말고는 우리를 표현할 방법은 없습니다."


내용은

고흐의 마지막 편지 속 내용입니다.

고흐의 그림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감독도 고흐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림 말고는 고흐를 표현할 방법이 없다" 



 화가의 인생을 확실하게 그려낼 수 있는 방법으로

영리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영화감독은 영화의 시작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별이 빛나는 밤에'


로 장식했습니다.

그렇게 이작품이 중요하다면

우리는 알아보고 가야겠죠?



같은 제목이지만

다른 느낌의 작품입니다.

여러분은

어떤작품을 더 좋아하시나요?


영화의 시작 장면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가장 불행했던 시간, 생레미요양원

에서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고흐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

아를에서 그린 작품입니다.


영화감독은 영화의 시작 장면과 마지막 장면을 고흐의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

 로 장식했습니다.

시작장면 속의 요양원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

 그의 침실에서는 풍경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그림은 고흐의 상상력과 함께 합니다.


밤하늘은 초승달과 11개의 별로 반짝입니다.  

소용돌이치는 구름들이 하늘을 채우고 있고,

이 하늘을 보면 우리의 가슴도 요동치는 것 같습니다.


사이프러스나무 역시 하늘에 닿을 듯이 힘차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죽음을 의미합니다.


교회는 고향마을의 교회입니다.

 고향을 그리는 하는 마음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아래 마을의 집들은 따뜻한 노란 불빛이 포근합니다.

이 집에서 나오는 불빛과 별들의 노란색이 조화롭습니다.


불빛은 따뜻한 가정을 꿈꾸었던 고흐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건 아닐까요?


그는 밤하늘을 통해서 영원과 무한,

죽음 이후의 삶을 떠올리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위로와 위안을 구했습니다.


그는 요양원에서 이 그림을 그렸는데 죽음을 생각했을까요?


요양원생활 중 그림을 그려야 하는 마음 하나로

자신 앞에 놓인 시련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가 된 그림입니다.


그는 발작을 겪으면서도 매번 회복해 절망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아를에서 그린 작품

<별이 빛나는 밤에>

 론강을 배경으로 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고흐가 론강에 가서 직접 보고 그린 그림인데

유난히 크게 반짝이는 별을 보니 7개가 있네요. 북두칠성입니다.


별들이 꽃잎처럼 활짝 피어 있고

노랗게 불이 켜져 있는 집들은 하늘의 별빛과 조화를 이룹니다.


강의 아래쪽에는 별빛이 묻힌 두 개의 작은 나룻배가 떠 있고


그림 오른쪽에는 서로 팔짱을 끼고 있는 연인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한 연인의 모습 역시 그가 이루지 못한 꿈을 그린 건 아닐까요?


고흐는 동생태오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밤이 낮보다 색채가 더 풍부하고

 강렬한 보라색, 파란색, 초록색으로 물든다"

밤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고흐는

밤하늘과 밤풍경과 별을 좋아했습니다.


밤을 사랑하고 별을 사랑했던 고흐

 이렇게 멋진 글을  태오에게 보냅니다.


"별을 보고 있노라면

나는 늘…

도시와 마을을 꿈꾸듯이

그렇게 소박하게 꿈을 꾼다.

우리가 기차를 타고

타라스콩이나 루엥으로 가듯

우리는 죽음을 통해 별로 간다....

살아있는 동안은

죽은 사람이 기차를 탈 수 없듯,

별에도 갈 수 없지

나이 들어 죽는 것은 걸어서 하늘에 가는 법”


이렇게 고흐는 밤하늘 별을 사랑했습니다.



 영화는 감독과 배우의 소개부터 황홀경에

빨려 들어갑니다.



작품의 별들이 검은 스크린에 하나 둘

반짝이기 시작하더니

 별이 떨어져 나가면서  배우의 이름이 되고

 또 다른 이름이 되고



그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이 사라지면서 서서히

아를의 거리에 건물이 나옵니다.


이런 아름다운 영화를 만든 감독님은

보고 가야겠죠?

감독이름은 도로타 코비엘라 와 휴 웰치맨입니다.



이 영화는 100명의 화가들이 수작업으로

그리고 10년 동안이나 제작된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입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 7월 27일(1890)

오베르에 머물던 37세 네덜란드 출신 반 고흐가 권총자살을 시도했으나

부상에 그치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이틀 후 사망했다'

보도됩니다.



이 영화는 반 고흐의

사망 1년 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1891년 아를에서 시작됩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질문합니다.


‘당신은 그의 삶에 대해 무엇을 알죠?’


우린 그럼 그의 삶을 알아봐야겠죠...


우리는 ‘러빙 빈센트’를 통해서 고흐의 삶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화 속 주인공 아르망입니다.

여러분이 아르망이 우리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떠나는 여정입니다.


현재는 칼라로 고흐의 화풍으로 영화는 만들어지고 과거는 흑백으로 연결됩니다.


빈센트가 사망하고 1년 후 한 통의 편지가 발견됩니다.


이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고흐가 살았던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우체국장 룰랭의 아들 아르망이 태오에게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떠납니다.


그러나 아르망은 고흐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귀를 자른 미치광이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에



 왜 그 편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모른다고 하는데 룰랭은 아를망을 설득시킵니다.

룰랭은 고흐의 죽음을 의심합니다.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죽기 6주 전 받은 편지에서

빈센트는 아주 상태가 좋다고 했다고 합니다.


아들 아르망에게 고흐가 이상 해진건

 귀를 자를 

고갱이 오고 크게 다툰 후였다고 말합니다.


이 집은 고흐가 사랑했던 집,, 노란 집입니다.  

과거장면은 흑백으로 연결되어서 그의 작품  흑백 ‘노란 집'

입니다.


고흐는 이 노란 집에서

화가 공동체

를 꿈꾸었는데

파리에 있는 화가들을 불렀지만 유일하게

온 사람은 고갱이었습니다.


고흐의 동생 태오가 돈 잘 버는 아트딜러였는데 고흐 몰래 생활비를 지원받는 조건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서로의 가치관과 예술관이 달랐기에 크게 다툰 후 고갱이 아를을 떠난다는

소식에 광기가 발동하여 압생트 술을 마시다 술잔을 고개 이에게 던져버리고

그의 귀를 잘라버리고 자른 귀를 창녀에게 전달하면서 동네가 발칵 뒤집어지게 됩니다.


그때부터 고흐는 귀를 자른 미치광이로

불리게 되고

동네사람들은 고흐를 다시는 이 동네로 돌아오지 못하게 서명까지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르망을 설득시키고 고갱 때문에 고흐가 이상해졌을 뿐이라는 겁니다.


고흐를 존경하고 좋아하는 아버지에게

설득당한 아르망은

고흐가 쓴 편지를 동생 태오에게 전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그렇게 아르망은 테오에게 편지를 전해주는 여정 속에서 여러 인물들을 만납니다.


아르망은

이 여정에서 만난사람들로

고흐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할까요?


탕기영감, 아들린, 마르그리트, 가세박사


탕기영감

은 파리에서 화가들에게 그림도구를 파는 상인이었습니다.


아들린

은 라부여관 집 딸로서 빈센트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본 인물입니다.



마르그리트

 가셰박사의 딸로서 빈센트를 그리워하는 여인입니다.

빈센트의 죽음의 비밀을 알고 있는 가셰박사입니다.


그리고

뱃사공, 리고동경관, 동네영감님, 머저리 박사도 고흐의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데 정보를 줍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르망은 고흐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그를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노력합니다.



탕기영감과의 만남탕기영감과의 만남



먼저 아르망은 탕기 영감을 만나러 파리로 떠납니다.

떠나는 여정 속에는 고흐가 그림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정말 좋습니다.

파리에서 만난 탕기영감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 편지를 태오에게 전해줄 수 없다는 말에 아르망은 놀랍니다.


태오는 고흐가 죽은 후 6개월 뒤 죽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두 사람은 ‘두 개의 심장 하나의 마음’이었답니다.



고흐가 죽고 태오가 무너졌다는 겁니다.

빈센트는 어떻게 죽은 겁니까?

왜 죽었는지 아십니까?

아르망이 탕기영감에게 질문합니다.

유서도 없고 수수께끼로 남았다고



태오는 형의 불행이 유년기부터 이어졌다고 했네 

가족들과 어울리려고 무척 노력했지만

성공한 적이 없고



빈센트가 말하길 자신이 첫째 긴 했지만

첫 자식은 아니었다고 했지

빈센트라는 이름은 사산된 형의 룸이라고 했지

그는 형을 완벽한 빈센트로 생각했고

자신은 어머니의 기대에 부합할 수 없다고 여겼어 

그러면서 가족이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썼지




빈센트는 큰아버지의 미술품 상점에

들어갔다가 불명예스럽게 쫓겨난 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회로 갔지만

목사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그나마 수월한 선교사가 되었는데

그마저도 잘리고 말았어

또 한 번의 막다른 길이었지



그리고 그의 이해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그의 가족들과의 관계가 더 나빠집니다.


영화 속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알고 가면 고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케이와 시엔과의 사랑


케이는 사촌누나로 사별한 후 8살 아들이 있었고,

빈센트보다 나이도 7살이나 많았습니다.

케이에 대한 집착은 대단했으며 병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만난 시엔은 술 취한 채로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창녀였습니다.

그녀는 딸도 있었고 배에 또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생활고로 시엔과 헤어지고

그녀는 또다시 창녀의 길로 나서고

 결국 그녀의 인생은 자살로 끝나게 됩니다.


빈센트는 시엔에게 그는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빈센트는 시엔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지 못한 사랑이 애정결핍으로 그 애정결핍이 강박적 사랑으로 나타난 것일까요?  애정결핍의 역설!?

 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렇게 정리해 보면 될까요?

그를 고통속으로 내몰았던

그의 성장과정의 문제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태오는 빈센트를 믿는다고

빈센트가 스스로를 위해서 싸운다면 함께 싸우겠다고 했어


태오에게 형 빈센트는 존경의 대상이고 우상이었습니다.


빈센트는 28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붓을 잡았고 태오의 도움이 있었기에 그는 멈추지 않았어


그렇게 그는 태오의 응원으로 파리로 떠납니다.

마네 모네 세잔,,,,툴루즈 피사로

8년 만에 그는 아마추어에서 영향력 있는 화가로 떠올랐고

모네는 고흐를 독립예술가협회의 빛나는 스타로 선언했습니다.


게다가 주치의 말로는 다 나았다고 했거든

그의 주치의 가셰박사는 그의 장례식에서

조의문을 읽었고

 벽에 있는 빈센트의 작품을 떼어 내었는데

빈센트의 치료 비였다는군

 가셰박사 얘기를 하면서

그런 그를 테오가 전적으로 믿다니 이상하기도 했다고 말합니다.


빈센트가 왜 그랬는지 그자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탕기영감도 고흐의 자살을 믿지 못하고 있네요.


그렇다면 고흐는 타살당한 걸까요?


제 아버지가 이유를 알고 싶어 하세요.

저는 아버지를 대신해 편지를 전할 뿐이죠.

그렇게 아르망은 가셰박사의 연락처를 받고 오베르로 떠납니다.


가셰박사를 만나러 가는 풍경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풍경 구경은 덤입니다.



가셰박사의 집 가정부는

 가셰박사가 파리에 갔다고,

빈센트가 죽을 때까지 지냈던 장소

 라부여관

을 알려줍니다.



아들린과의 만남


아들린은 빈센트가 배에 총을 맞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곧 가셰박사가 도착했고

복부에 총을 맞고 침대에 누워있는 빈센트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총알을 빼 달라고 했는데 그런데 가셰박사는

 군의관

이었기에 

당연히 총알을 제거할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리고동경관은 총은 어딨 냐고?

빈센트는 모른다고 대답합니다.


그렇다면

총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자살하려고 자신이 쏜 총이 어딨는지 모른는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네요.

총 쏜 사람을 감춰주려고 하는 걸까요?


고흐는 태오와 죽기 전까지도

삶에 대해서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자살을 했을까요?


아들린의 기억에 빈센트는 행복했습니다.

가셰박사가 어디론가 옮기려고 했지만

빈센트는 이곳을 너무 좋아했고

우리를 좋아했고

우리도 그를 좋아했고

착하고 조용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예술가답게 독특한 행동은 하기도 했지만...

다른 건 평범했다고요.

비 오는 날도 비를 맞고 그 자리에 서있었어요.


어떤 날씨에도 밤낮으로 그림을 그렸죠.

남동생과는 가까웠지만

가셰박사와는 친하지 않았다고 혼자 있는 것을 즐겼다고 합니다.

빈센트는 잠은 언제 자는지 종일 그림 그리고 길고 긴 편지를 쓰고

항상 두꺼운 책을 읽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람 같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특히 강을 좋아했어요.

뱃사공을 만나보라고 합니다.



뱃사공과의 만남   



뱃사공은 어느 날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자신의 점심을 먹는데

표정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까마귀 보고도 저렇게 행복한 걸 보면

얼마나 외로우면 저럴까 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리고

동네 막 나가는 부잣집 도령님들과도 어울렸는데

" 귀도 자르고 성기도 자르는 사람이라고"

 막 놀려댔다고…

여자에게 관심이 없어 보였던 빈센트가

 어느 날

가셰박사딸과 함께 배 타러 왔는데 무척이나 빈센트는 행복해 보였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뱃사공에게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아들린에게 다시 갑니다.

빈센트와 마르그리트가 친했냐고?

물어봅니다.

아들린은

 "그래서 매일 꽃을 갖다 놓군요"

 라고  말을 하네요.


빈센트와 가셰박사의 다툼도 설명이 되고요.

가셰박사가 빈센트와 만나지 말라고 했다 더군요.

아르망은 가셰박사의 딸 마르그리트가셰를 의심하고 만나러 갑니다.



마르그리트과의 만남



자기는 빈센트를 따로 만난 적 없다고 하고

배도 같이 타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자

아르망은 거짓말하는 그녀를 더 의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는 아버지와 가셰박사와 고흐사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같은 예술가를 사랑했고 두 사람은 친구였다고, 빈센트와 아버지가 다툰 얘기를 합니다.


아들린에게 다시 갑니다.

다시 아들린의 가게로 갑니다.

아르망을 아들린에게 마르그리트는

고흐와 배를 탄 적도 없다고 했다고 말하자 아들린은 가셰박사 집안을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해줍니다.

아들린은 가셰박사의 집안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빈센트가 처음 왔을 때

  친척으로 보였다고

둘 다 붉은색 머리카락에

눈동자가 슬퍼 보였지만

내면은 정반대였다고

고흐는 가셰같은 속물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고흐는 예의 바르고 친절했죠!

아들린의 기억 속에 고흐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행주에다 그림을 그린다고 했는데 동생이랑 돈 때문에 다퉜나 봐요.


행주랑 동생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캔버스천이 비싸다고 이젠 낡은 행주에다

그린다고 했어요.


빈센트가 마지막 보낸 편지 때문에 알게 되었어

그가 자살하기 전날이죠.


빈센트는 물감이 떨어졌다고 계획한 그림들이 많다고 했어요.

이상하지 않아요?

다음날 자살한 게요.


아들린도 고흐의 자살을 믿지 못하네요.

확실한 건 가셰박사랑 관련 있어요.

빈센트가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가셰박사는 참 별난 사람이야'

 무슨 수로 날 치료한다는 건지 나만큼 아파 보이는데...



빈센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셰의 상태를 잘 안거죠.

그 역시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맹인과 맹인이 만나면 도랑에 빠지지 않을까? 고흐가 테오에게 말하는 가셰박사얘기인데

재밌죠?

고흐는 이렇게 재치 있는 사람이었네요.


아버지! 가셰 박사의 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아요.

혼란스러운 아르망은 빈센트가

사망한 밀밭으로 가봅니다.

치명상을 입은 빈센트가 장거리를 걸은 거 같은데



'정말 자살 생각이 있었을지 의문이에요'

'왜 깔끔하게 한 방에 끝내지 않았을까요?, '

마지막엔 살고 싶어 졌던 걸까요?



동네영감님과의 만남



동네에 또 한노인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아르망

그 노인으로부터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화가 친구가 부상당하는 날 외양간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네요.

빈센트는 들판에서 총을 쏘았는데

그걸 직접 본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경찰이 소지품을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못 찾았다고요.

총부터 미술도구 그림까지 말이에요.

누가 그런 걸 훔치겠어요.


영감님은 그 친구가 총을 쏘았다는 건가요?

외양간에서 그저 총소리를 들었다는 거지 왜 가서 둘러보지 않았어요?


애들이 장난감총을 쏠 수도 있고 여기서 총을 쏘았다면 소지품이 여기 있어야 하는데

그게 의문점이라니까...


여기 의문점은 <고흐, 영원문에서.>

답이 나옵니다.  

여러분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챙겨갈 상태가 아니었을 텐데

누군가가 왜 옮겨 놓았을 거냐고요?


그 장소는 빈센트가 부상당한 날 불량청년들과 술 마시고 논 장소도 외양간 앞이었답니다.

빈센트는 이미 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총은 어디서 났을까?

라부씨 총이라는 겁니다.


카운터 아래 총이 없어졌다는 거죠.

그리고 총은 빈세트가 죽기 전 팔아버렸다고 합니다.


가셰박사집에도 총은 있지만

그것은 가정부의 증언에 따르면 매일 청소하니 없어지면 자신이 안다고...


부잣집 도련님 중 특히 르네가 장난이 심했다고

라무는 총을 르네한테 팔았고

서부극 총놀이를 하면서

 여기저기 들이대었다는데

아르망은 점점 빈센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뭔 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르망은 취기에 동네 청년들과 싸우고 경관과 마주하는데 빈센트얘기를 해줍니다



리고동경관과의 만남


처음부터 빈센트를 봤는데 내가 알고 싶은 말을 해주었다면서


빈센트는 나는 자살하려고 했고 다른 사람을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말이야


마치 내가 누군가를 찾는 것을 아는 것처럼… 그렇게 말했다네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고흐는 성격상 타살이라도 자살이라고 말했을 것 같습니다.


아르망은 경관에게 얘기를 듣고 내가 가셰박사 보고서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머저리박사는 자기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성화였지

그는 그렇게 머저리 박사를 찾아갑니다



머저리박사와의 만남



머저리박사는 상처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자살이 아니라고

자살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겨냥하고 관자놀이나 총을 입에 넣든지 그것도 아니면

심장을 쏜다고 그래서 의심이 든 거라고

관통하지 않았다면 더 멀리서 쏜 거라고요.

그래서 누군가가 총을 쏜 거라는 얘기를 들려줍니다.

아르망은 답답한 마음에 살인이 있었던 들판으로 다시 가봅니다.



마르그리트와의 만남


빈세트가 죽은 들판에서 우연히 꽃을 가지고

꽃을 바치러 가는 가셰박사의 딸과

마주친 아르망은 왜?

거짓말을 자기에게 했냐고 따집니다.

이때 나 때문이 아니라면서 아버지 가셰박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버지는 꿈도 못 꿀 그림을 몇 시간 만에 그려내는 고흐를 부러워하면서

몇 시간이나 방에 틀어박혀서 그를 모방했고

아버지는 내가 걸작의 탄생을 막는 행위를 막고 싶냐고 했죠…

그래서 빈센트가 부를 때 나타나지 않기 시작했죠

곧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었죠 내 소극적인 행동이 발단이 되었죠.

그리고 두 사람은 엄청난 마찰이 있었죠 아버지가 그 사람을 봤을 땐 총을 맞은 채였어요.

빈센트가 10대들의 총에 맞았다고요?

아니면

외로움에 절망하며 자살했다고요?

결과는 같아요.


당신은 그의 죽음에 대해 그렇게나 궁금해하면서

그의 삶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죠?



가셰박사와의 만남



드디어

아르망은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가셰를 만나게 됩니다.


빈센트가 죽기 6주 전

완벽하게 차분하고 정상적이었던 사람이

자살을 할 수 있었을까요?


아르망의 질문에

가셰박사는 그는 우울증이었고

미래를 매우 두려워했네 자신과 태오의 미래 말이야!


테오가 자신 때문에 큰돈을 썼다는 걸 알았지 그래서 몹시 괴로워했어


큰집을 살 돈을 빈센트에게 후원했던 거야

그런데 아내와 아이에게 뭐가 남았지?


아무도 사려하지 않는

그림으로 가득 찬 방이야


빈센트의 가장 큰 공포는 자기 때문에 동생이 무너지는 거였어


빈센트는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고

아르망은 단정 짓지만

고흐가 자신을 원망했다고 말합니다.


내 생각엔 태오를 위해 목숨을 끓은 것 같네.

내가 했던 말 때문에 알다시피 다툼이 있었네.


난 빈센트에게 의사로서는 해선 안 될 말을 했어

하지만 너무 화가 났었네.


나더러 예술사기꾼이랬지

자신은 진실을 위해 삶과 싸우고 있다더군


그래서 내가 아주 중요한 사실을 말해줬지


태오는 현재 매독 3기

를 겪고 있어 어떤 스트레스든 조금이라도 치명적일 수 있지


자네 동생이 자넬 걱정하는 게 

어떤 의미인 것 같아?


그 친구를 죽이고 있는 거야

그게 자네가 말하는 진실이고

예술가가 걸어가야 할 길의 대가지

그럴 가치가 있나?


2주 후 난 그의 침대 옆에 앉아 있었고 고흐는 죽어가고 있었지


고흐 그가 했던 유일한 말은


'어쩌면 이게 모두를 위한 일이야'


가셰박사는

태오부인이 편지를 모으고 있대

이 편지 받게 요한나가 복사해서 준 거네.

무척 감동적이라고...

아르망에게 전달합니다.


잠시 영화에는 없는 

빈센트의 동생 태오의 아내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겠습니다.


고흐가 특별해지고 유명해지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태오가 죽고 난 후

그녀의 마케팅 덕분이었습니다.



그 마케팅에는 고흐가 태오에게 보낸 편지가 중요했습니다.


그 편지를 모아서 책을 만들고 이렇게 빈센트의 좋은 글들을 복사해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고 했나 봅니다.


그리고 그는 조카가 태어났을 때 탄생을 축하하며

힘들게 그려낸 그림


‘꽃피는 아몬드 나무’


를 선물합니다.


태오는 그의 아들에게 빈센트라는

똑같은 이름을 주었습니다.

고흐는 자기처럼 살까 봐 두려워도 했지만

자신을 인정해 주는 동생이 너무나 고마웠겠지요.


형 빈센트에 대한 무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의 조카 역시 그의 엄마처럼 훌륭합니다.


빈센트의 그림을 한 점도 팔지 않고 모두 고흐재단에 기증했습니다.

빈센트는 죽고 난 후 이렇게 대접을 받네요 ….


아르망은 가셰에게 빈센트 사망,

1년 후 발견된 편지를 태오부인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흐가 첫 여정을 시작할 때 썼던 편지

가셰박사에게 요한나가 보낸 편지를

읽고 있습니다.



가셰박사는

자네의 여정에도

도움 될 거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 나는 무엇일까?

아무도 아니다.


나는 다른 사람들 눈에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하는 감동적인 시입니다.


정말 고흐는 시도 잘 썼습니다.


고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전한 자신의 속내는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비치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 모두를

그림으로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편지 속 고흐의 시를 읽고

아르망은 어떤 변화가 왔을까요?

어땠을까요?



어느덧,

아르망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르망은 아버지 룰랭과 만납니다.



아를에서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품속에 있는

아르망과 아버지 룰랭은

바다에 앉아서 밤바다를 보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바라볼 수는 있지만 …. 이해할 수 없는 … 

빈센트 우리가 바라볼 수는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겠죠?

 나를 이해할 수 없고

당신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아르망은

편지 한 통을 아버지 룰랭에게 받습니다.

빈센트의 편지를 복사해서 요한나가 보냈다고...


가셰박사가 전해준 편지를 받고

고흐의 편지를 모으고 있던

 요한나는 아르망이 너무 감사했다고

그 편지를 룰랭이 아르망에게 전달합니다.

편지 보시겠습니다.




고흐는 그림을 그린 8년 동안,

800점의 작품을 남겼고 그의 생전에 단 한 점이 팔렸습니다.

그리고 데생은 1000점이 넘습니다.

그는 우리가 100년 동안 그려도 못 그릴 그림들을 10년 동안 그리고 떠났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그는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있습니다.

처절한 환경 속에서도 강렬한 인생을 살다 간 그에게 악수를 보냅니다.



여러분이 아르망이 되어서 떠난 여정입니다.

여러분은 이 영화를 보고 고흐에 대한 마음이

어떻게 변했나요?


고흐는 자신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 같아요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절 화가로 만드신 거 같아요.

씨를 뿌리기 위해 살지만 수확은 당장 없다 잖아요.

전 제 장점과 단점들로 그려요.


고흐는 그림이 팔리지 않는 고통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경제적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 동생 태오에게 얼마나 미안한 마음이었을까요?


그러나 자신의 그림이 팔리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몰라주지만 앞으로는 미래는 자신의 작품을 알아줄 거라 믿었습니다.  

죽기 직전까지 그림을 그릴 계획이 꽉 짜서 물감이 많이 필요하다고 동생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그의 그림이 얼마나 깊은 고뇌를 가지고 그렸는지 알아주길 바랐고

그의 그림으로 그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알아주길 바랐고

그의 그림이 모두에게 따뜻하게 위로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토록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데 우리가 어떻게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빈센트의 삶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요?

그래서 빈센트는 우리에게 특별하고,

우리는 그에게 열광합니다.


그는 알았을까요?

그를 위해 바치는 영화가 만들어지고,

책이 만들어지고,

음악이 만들어지고, 

전 세계인들이 그를 사랑할 거라는 걸요.

그는 알았습니다.

그는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화가라고 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박갑식의 영화인문학 0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