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알프스 트래킹
이번 여행은 1일 1하이킹 일정.
알프스의 대자연을 보며 걷고싶었다.
책과 유튜브로 봤던 뷰를 직접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뭐라 표현할 길이 없어 아재처럼 “와-와-”만 연발했다.
그리고 아무리 사진으로 담아보려 해도.. 헛수고다;;
눈에 보이는 산들 높이가 3천~4천미터고
내가 서있는 위치가 해발 1천미터 정도 되니.
눈앞에 2천~3천미터 산들이 수직으로 솟아 있는 셈.
산 끝을 보기위해 고개를 쳐들어야 하는 각도가 다르다.
제주도 전역에서 보이는 1950미터 한라산이 계란 후라이 모양이라면.
알프스 산들은 머핀 케익처럼 솟아있다.
거짓말 처럼, 바탕화면 같이, 마치 쏟아져 내릴듯이 압도적이다.
핸드폰 카메라도 광각으로만 겨우 담을 수 있다.
이런 압도적인 산 크기 때문에 딜레마가 생긴다.
산 중턱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름다운 집들을 찍으려면 산을 못담고.
산을 담으려면 작은 것들이 하찮은 점으로 소멸된다.
눈에 실컷 담을 수 밖에 없다.
내년 휴가는 영국으로 미리 정해 놨었는데.
스위스에 한 번 더 오는 걸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