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불편한 충전, “초고속 충전소가 해결한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며,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분들이 전기차 구매 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전 문제입니다. 자동차 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조사한 ‘전기차 운행 경험자가 꼽은 전기차의 단점’ 설문조사에서 상위 3순위로 ▲겨울철 짧아지는 주행거리 ▲너무 긴 충전 시간 ▲장거리 주행 시 추가 충전 필요가 지목됐습니다.
전기차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는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처럼 배터리 충전 문제는 전기차가 극복해야할 태생적 문제로 지목 받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전 인프라 확대 및 초고속 충전 기술, 무선 충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의 태생적인 충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충전 속도를 대폭 높인 초고속 충전 인프라입니다.
초고속 충전소의 시작, 하이차저
하이차저는 350kW급 고출력 고효율 충전 시스템입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2019년 11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설비 ‘하이차저(Hi-Charger)’를 선보였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2기의 하이차저는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고출력, 고효율 충전 기술이 사용됐습니다. 일반적인 50kW~100kW 급속 충전 대비 3~5배 정도 빠른 속도로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춘 차량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20분 내외가 소요됩니다. 특히 하이차저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함께 차량의 충전구 위치에 따라 충전 케이블이 움직이는 편리한 구조를 채택해 무거운 급속충전 케이블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소했습니다.이어 지난해 1월에는 서울 강동구에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소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SK네트웍스가 체결한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한 것이 특징입니다. 총 8기가 운영 중이며, 면적과 설비 면에서 국내 최대 수준의 규모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을 통해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모터스포츠의 피트 스톱에서 받은 영감, E-pit
E-pit는 초고속 충전 브랜드입니다.현대자동차는 하이차저에 이어 지난 3월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를 공개하고,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E-pit는 모터스포츠의 피트 스톱(Pit stop)에서 영감을 받아 전기차를 위한 피트 스톱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은 초고속 충전 브랜드입니다. 하이차저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 수준인 350kW급 초고속 충전 설비를 갖춰 현대 아이오닉 5의 경우 18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E-pit 캐노피 전면에는 차량 충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E-pit는 피트 스톱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장거리 주행 중 빠르게 충전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점으로 설치됐습니다. 또한 캐노피 구조로 건축되어 날씨 영향 없이 편안한 충전공간을 제공합니다. 캐노피 앞면에는 별도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충전중인 차량 정보, 잔여 충전 시간을 실시간으로 표시해 충전상황을 알기 쉽도록 했고, 별도 조작 없이 충전 커넥터 체결만으로 충전과 결제가 한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플러그 앤 차지 기능은 현대차그룹의 신형 전기차 모델에 한해 사용 가능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확대에 가장 앞서고 있는 브랜드입니다.현재 ▲경부고속도로 안성(양방향), 칠곡(부산 방향) ▲서해안고속도로 화성(목포 방향), 군산(서울 방향)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 방향) ▲남해고속도로 문산(순천 방향), 함안(부산 방향) ▲영동고속도로 횡성(강릉 방향) ▲무안광주고속도로 함평나비(무안방향) ▲서울양양고속도로 내린천(서울 방향)까지 12곳에 6기씩 총 72기가 설치됐으며,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을지로 센터원,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추가 운영중입니다. 또한 판교, 광주광역시 등에도 E-pit 인프라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