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동차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활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또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나만의 공간으로 차량을 보유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매연, 배기가스 등 환경 오염 문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누구나 쉽게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운전 백서'를 소개합니다.
최근 국제정세에 따라 휘발유에 이어 경유까지 인상되며, 고유가 시대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운전 시에 경제 속도를 지킨다면, 연료도 절약과 함께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은 60km/h 정도가 적절하며(어린이 보호 안전 구역 30km/h 예외) 고속도로에서는 80km/h를 유지하는 것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출처 : 한국도로교통공단)
또한 급출발과 급가속, 급제동 시에도 정상적인 상황보다 2~3배 정도 연료 소비가 많아집니다. 특히 앞차와의 간격이 가까우면 차량의 가감속이 많아지므로 속도의 변동이 크지 않도록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회전은 엔진 시동만 켜고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에어컨이나 히터 사용 목적 등으로 엔진을 일정 시간 이상 켜둔 채로 서있거나 운행 전 예열 시 공회전을 하는데요. 이때 이산화탄소, 탄화수소, 매연 등 온갖 대기오염 물질이 차량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공회전은 대표적인 연료 낭비 케이스로 엔진 내구성과 전력 소모 등 차량에 악영향을 줍니다. 공회전 관련 단속 시 벌금을 낼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워밍업이 필요하다면 2분 이내로 운행준비를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주기적인 차량 관리를 통해서도 환경을 지킬 수 있습니다. 먼저 타이어 공기압이 낮을 경우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고, 타이어 마모도 커집니다. 부품 교환 주기도 권장 주기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오염된 에어클리너 사용 시 차량에서 배출하는 이산화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 환경에 악영향을 줍니다. 또한 유사연료, 무인증 첨가제 사용을 지양하고 친환경 인증 마크 등이 있는 안전 상품 사용을 권장합니다.
좋은 운전습관 하나가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 평소에도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운전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내리막길 운전 시 가속 페달 밟지 않기 ▲에어컨/히터는 적정 실내 온도로 유지하기 ▲긴 신호 대기 시 기어는 잠시 중립(N)으로 유지하기 ▲급하게 출발, 급하게 멈추지 않기와 같이 평상시 운전하며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또한 차는 무거울수록 기름 소모가 많아지므로, 평소에도 필요한 물건만 차량에 수납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차에서 내리기 전 내 차안 쓰레기도 잘 챙긴 후, 분리수거를 통해 배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한국 석유연구원이 진행한 실험에 따르면 기온이 높은 낮에는 기름의 부피가 0.11% 팽창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기름이 팽창하는 뜨거운 낮보다는 기온이 낮은 아침, 저녁에 기름을 주입한다면 작은 차이지만 더 많은 기름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 탄소포인트제와 같은 친환경 관련 혜택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비용 절약이 가능합니다.
편리한 세상이 되어갈수록 우리 또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하는 시점입니다. 동물, 식물 등 우리와 공존하는 모든 것들을 위해 사소한 것 하나하나 실천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