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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Aug 25. 2022

"물에 잠기면 감전?" 전기차는 침수에 더 위험할까?

이번 여름, 수도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에 전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차도 침수를 피해갈 수는 없었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특히 전기차가 침수에 안전한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차량 바닥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가 물에 잠기기 쉽기 때문인데요. 과연 전기차는 정말로 침수 시 감전 사고 발생 등에 안전할까요?

주황색으로 별도 표기된 전기차의 고전압 부품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전기차 침수 감전 사고가 발생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전기차는 400V 이상의 고전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시로 전기차에 있는 고전압 부품은 주황색으로 별도 표기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E-GMP 배터리 보호 설계

침수 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배터리 보호를 위한 안전 설계도 적용됩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경우 배터리 보호를 위한 안전 설계와 방수, 방진 설계가 적용됩니다. 충격에서 배터리 손상을 보호하기 위해 분리막 표면에 세라믹을 얇게 입히고, 배터리 양 측면의 사이드 실에는 충격 흡수를 위한 보강재를 적용했습니다. 또한 배터리 모듈의 냉각 분리 구조를 채택해 냉각 수 유출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배터리 누전 방지 안전 설계

이렇게 안전하게 설계된 배터리는 네 가지의 고강도 검증을 진행합니다. ▲충돌 실험은 후방 충돌 시 배터리 발화 및 폭발 여부를 검증하고, ▲연소 시험은 화염에 배터리를 직접 노출시켜 폭발 여부를 검증합니다. 또한 ▲수밀 실험을 통해 배터리 내부로 수분 유입을 방지하고, ▲침수 시험은 소금물에 배터리를 침수시키는 고강도 실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이처럼 고강도로 방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만큼, 전기차는 침수 시 배터리 내부까지 물이 들어갈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또한 혹시 모를 누전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설계도 적용됩니다. 만약 방수 설계 손상 등으로 인해 배터리 내부로 물이 유입되면, 수분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합니다. 이처럼 전기차는 침수 상황에 다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침수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안전하게 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 역시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설계가 적용됩니다. 비 오는 날 전기차를 충전하더라도 충전구 내부에 드레인 홀이 빗물을 막아줘 안전합니다. 또한 충전기를 한 번 연결하고 나면 완전히 밀봉되어 충전기 체결 후 내부로 물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충전 시스템은 충전기가 차량에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 후, 충전을 시작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배터리 방수 설계는 안전 설계를 믿고 고의적으로 침수지역을 운행하거나 충전기를 하늘 방향으로 들어 젖게하는 등의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은 위험한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점검 중인 아이오닉 5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0일부터 수해 피해 차량 복구 지원을 위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300만 원 한도)해 주고, 렌터카 대여 시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법인/영업용/화물 차량 제외)하는 ‘수해 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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