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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Sep 27. 2022

“아이오닉 6 출시까지” 현대차의 전기차 개발 역사는?

현대자동차는 지난 2020년 8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 이후 지난해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미 시장과 자동차의 본고장인 독일 등에서 인정받으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전기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역사는 이보다 훨씬 오래전인 약 30여 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의 아이오닉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현대자동차가 걸어온 전기차 개발 역사를 돌이켜보겠습니다.


전기차 개발의 시작
1991~1994년

현대자동차 쏘나타 전기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개발의 시작점은 쏘나타(Y2) 전기차부터 시작합니다. 현대자동차는 1990년 1월 ‘미래형 저공해, 무공해 자동차 개발’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기차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1년 11월 처음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전기차는 납축전지와 직류직권모터, 초퍼(Chopper) 방식 컨트롤러를 적용했습니다. 당시 쏘나타 전기차는 최고속도 60km, 1회 충전 주행거리 70km를 달성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스쿠프 전기차(좌), 쏘나타 전기차(우)

쏘나타 전기차를 시작으로 현대자동차는 1992년 6월 한층 성능을 강화한 엑셀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00km로 늘어났고, 최고속도 역시 100km/h로 대폭 향상됐습니다. 이후 1993년 3월에는 쏘나타와 스쿠프 기반의 전기차를 선보였는데, 1회 충전 주행거리 120km, 최고속도 130km의 우수한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전용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
1996년

현대자동차 엑센트 전기차

1995년에는 남양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전기차 개발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해인 1996년에는 소형 세단 엑센트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했습니다. 지금의 리튬이온배터리 방식과는 다른 니켈메탈수소전지를 탑재한 엑센트 전기차는 1회 충전거리 390km, 최고속도 140km를 발휘했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15초가 소요됐습니다. 최신 전기차에 비하면 가속성능은 부족했지만, 주행거리는 최신 전기차와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첫 번째 중형 SUV 전기차
2000년

현대자동차 싼타페 전기차

2000년 10월에는 1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개발된 싼타페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최고출력 60kW(81.6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속도 128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는 19초가 소요됐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60km 수준이었으며, 완속 충전과 급속 충전을 모두 지원했습니다. 싼타페 전기차는 국내 제주도와 미국 하와이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공식 스폰서 차량으로 선정되어 현대차의 전기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양산형 전기차 출시
2011년

현대자동차 블루온

2000년대에 들어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2010년대에 들어 양산형 소형 전기차의 시대가 급격히 다가왔고, 현대자동차는 2011년 1월 첫 번째 양산형 전기차인 블루온을 출시했습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인 i10을 기반으로 개발된 블루온은 국산 첫 번째 고속형 전기차로 지금 전기차와 같은 방식의 16.4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50kW(67마력), 최대토크 210Nm(21.4kg.m)를 발휘했으며, 1회 충전으로 144km를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환경 전용 모델 출시
2016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자동차는 2016년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을 출시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의 가장 큰 특징은 전 모델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모두 친환경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것입니다.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초기형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88kW(120마력) 최대토크 295Nm(30.1kg.m)를 발휘했으며, 1회 충전으로 191km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후기형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과 배터리 용량이 각각 100kW(136마력), 38.3kWh로 늘어났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 역시 271km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약 7.1km/kWh에 달하는 뛰어난 전비가 특징이었습니다.


장거리 전기차의 시작
2018년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2018년에는 장거리 전기차 시대를 연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습니다. 코나 일렉트릭은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배터리 용량 등 성능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됐습니다. 64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항속형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406km의 긴 거리를 주행할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또한 최고출력 150kW(204마력), 최대토크 395N.m(40.3kg.m)의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7.6초면 충분했습니다.


상용 전기차 출시
2019년

현대자동차 포터 2 일렉트릭

현대자동차는 2019년 12월에 소형 상용차 포터 2의 전기차 버전인 포터 2 일렉트릭을 출시했습니다. 전기차답게 일반 모델에 없는 오토홀드 및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등의 전자사양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35kW(183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내연기관 모델 대비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습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1km이며, 포터 2 일렉트릭은 국내 친환경 운송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전용 전기차 출시
2021년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는 2021년 2월 브랜드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이오닉 5는 혁신적인 실내 공간, 뛰어난 주행성능, 긴 주행거리,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Vehicle to Load) 등 다양한 특장점을 기반으로 미래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5는 출시 이후 북미 시장과 유럽 시장에서 ‘올해의 차’ 수상 등 다양한 수상을 이어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다시 한번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6 출시와 함께 아이오닉 브랜드 라인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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