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화)부터 2023 파비스의 계약을 시작했습니다. 2023 파비스는 지난 2019년 처음 모습을 선보인 이후 약 4년 만에 출시하는 파비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입니다. 중형 트럭부터 대형 엔트리 급까지 커버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2023 파비스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파비스는 전면 디자인의 핵심 중 하나인 프런트 패널 및 범퍼 하단 컬러가 변경됐습니다. 다크 그레이 색상 그릴이 적용된 기존 파비스와 달리 미디엄 그레이 그릴을 적용해 외관 디자인에 차별화를 부여하고, 한층 더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2023 파비스는 기존 벌브 타입 테일램프를 LED 타입으로 변경했으며, 방향지시등은 순차 점등 방식을 사용해 고급감을 더했습니다. 프런트 엔드 아웃마커 램프 역시 기존 벌브 타입에서 LED 타입으로 변경됐습니다. LED 램프로 교체된 덕분에 램프 수명은 약 300시간에서 약 10,000시간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주야간 시인성을 높여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방향지시등 강화 법규에 따라 방향지시등도 개선됐습니다. 방향지시등과 비상등 동작 시 좌우측 사이드 마커 램프가 동시에 점멸되어 한층 시인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사이드 마커 램프는 평상시에는 미등과 연동 점등 되어 야간 시 차폭등 역할을 합니다.
2023 파비스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자동변속기 신규 적용입니다. ZF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으며 기존 ZF 12단 자동화 변속기(AMT) 대비 변속 충격 및 변속 반응성을 높여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덕분에 2023 파비스는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급제동 후방 경고는 급제동 발생 시 제동등을 점멸해 후방 차량에게 위험을 경고해 후방 추돌 사고 위험을 경감시켜주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감속도를 기반으로 급제동을 판단하고, 제동등이 점멸되어 후방 차량이 급제동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트럭 뒤 일반 차량은 도로 앞 상황을 쉽게 인지하기 어려운 만큼 급제동 후방 경고 기능을 통해 후방 추돌 사고 발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상용차 특성을 고려해 실내 수납함 사용성을 개선했습니다. 먼저 운전석과 동승석 중앙에 위치한 베드 하단 수납공간을 기존 뚜껑식에서 서랍식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전에는 안쪽에 물건 수납 시 꺼내기 불편했지만, 이제는 서랍을 당겨서 안쪽 물건을 꺼내기 수월하고, 별도 트레이를 추가해 수납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또한 차량 오버헤드 콘솔 수납함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사용성을 개선했습니다. 기존 파비스는 오픈형 오버헤드 콘솔 수납공간을 제공해 출발 시 수납물이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23 파비스에는 콘솔 뚜껑을 추가해 급출발/급제동 등 모든 상황에서 수납물이 떨어지는 것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실외 캡 사물함 사용성도 크게 개선했습니다. 차량 캡 좌우에 위치한 캡 사물함 내부에 LED 램프를 추가해 야간에도 물건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했고, 램프는 도어 센서와 연동해 도어 오픈 시 자동으로 LED 조명이 점등되어 편의성이 우수합니다.
2023 파비스에는 디스크 라이닝 마모 센서가 전 차종에 적용됩니다. 각 휠에 라이닝 마모 센서를 장착해 잔량 및 교환 시점을 클러스터를 통해 표시해 줍니다. 브레이크는 안전에 직결된 만큼 안전성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고, 정비 시기를 놓쳐 추가 지출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엔진오일 교환주기 알람 기능도 전 차종에 탑재됩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알람 기능은 단순히 주행거리를 기반으로 교체 시기를 안내하는 것이 실사용 조건을 고려해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클러스터에 표시해 줍니다. 특히 블루핸즈를 통해 입수한 데이터를 분석 자료로 활용해 정확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한편, 현대자동차 2023 파비스는 11일(화) 계약 개시에 이어 오는 5월 초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