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이오닉 6와 같은 E-GMP 기반으로 개발된 기아 EV6 GT 역시 올해의 고성능차에 선정되어 현대자동차그룹의 뛰어난 전기차 기술을 세계에 입증했습니다.
미국 뉴욕 재비츠 센터에서 개최된 2023 뉴욕 국제 모터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2023 월드카 어워즈(World Car Awards)’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가 월드카 어워즈의 메인 타이틀인 2023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습니다.
특히 아이오닉 6는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 2023 월드카 어워즈 3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현대차의 첫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을 거머쥐며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이어 올해 아이오닉 6까지 2년 연속 전용 전기차로 3관왕을 배출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유럽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상식으로 손꼽힙니다. 그만큼 시상식 결과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월드카 어워즈의 시상 부문은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도심형 자동차(World Urban Car), 고성능차(World Performance Car), 럭셔리 자동차(World Luxury Car),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로 나뉘며, 각 후보 차량들은 자동으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부문에 진출하게 됩니다.
월드카 어워즈 수상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어느 한 지역이 아닌 전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이 오랜 기간 차를 경험하면서 구석구석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전년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평가는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쳐 이듬해 4월 뉴욕 국제 모터쇼에서 발표되는 최종 결과로 이어집니다.
전 세계 차종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후보 선정 기준도 제한적입니다.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 후보로 오르기 위해선 전년도 1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0일까지 최소 2개 대륙의 주요 시장(유럽,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남미)에서 판매 중인 모델이어야 하고, 연간 최소 판매량도 1만 대를 넘어야 하는 등 글로벌 모델에 걸맞은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올해 월드카 어워즈의 심사위원은 전 세계 32개국 100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됐으며, 2022년 9월부터 본격적인 평가가 시작됐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1월까지 후보 차량들을 시승하면서 실내 환경, 성능, 가치, 안전,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성과 같은 8가지 기준에 맞춰 면밀히 평가했습니다. 1차 투표를 거쳐 부문별로 후보를 간추린 심사위원단은 2주 동안 남은 후보 차량들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시승한 뒤 2월 말 최종 투표를 마쳤습니다.
최종 결과 발표에 앞서 지난 3월 7일 부문별 최종 Top 3 후보가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습니다. 현대차그룹 모델 중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6와 기아 니로가 BMW X1·iX1과 함께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EV6 GT는 고성능차 부문(기타 후보: 닛산 Z, 도요타 GR 코롤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이오닉 6는 전기차 부문(기타 후보: BMW i7, 루시드 에어)과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기타 후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루시드 에어)에서도 최종 후보에 올라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4월 5일 개최된 2023 뉴욕 국제 모터쇼의 공식 일정 첫 순서로 마침내 2023 월드카 어워즈의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아이오닉 6는 가장 먼저 발표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서 호명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의 전기차, 월드카 어워즈 최고의 영예인 세계 올해의 차를 차례대로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부문별 후보 중 가장 많은 30종의 후보가 몰린 세계 올해의 차 후보들 가운데 아이오닉 6는 가장 돋보이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오닉 6는 8가지 평가 항목 중 실내 환경, 성능, 친환경성, 시장에서의 중요성, 감성, 혁신 등 6개 항목에서 다른 둘보다 앞서 총 796점을 획득, 최종 후보에 함께 오른 니로(756점)와 X1·iX1(740점)를 제치고 올해의 주인공으로 등극했습니다.
BMW의 럭셔리 플래그십 전기차인 i7,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신성으로 떠오른 럭셔리 전기차 루시드 에어, 정교한 디자인과 전통적인 가치로 무장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따돌리고 아이오닉 6가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된 것 또한 눈길을 끄는 결과였습니다.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21종의 후보가,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는 무려 78종의 후보가 몰렸으나 아이오닉 6는 쟁쟁한 경쟁 모델을 모두 물리치고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월드카 어워즈를 휩쓴 아이오닉 6의 활약은 현대차그룹의 혁신 기술이 모두 담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의 우수한 설계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아이오닉 6는 800V 급속 충전 시스템과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등 E-GMP 기반 전용 전기차의 특징과 더불어, 모든 일상과 여정을 혁신적인 경험으로 채워줄 다양한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춰 전기차의 영역을 새롭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운전자 취향대로 주행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EV 성능 튠업, 주행 몰입감을 높여주는 e-ASD(전기차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운전자와 아이오닉 6의 깊은 교감을 이끄는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 등도 아이오닉 6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입니다.
아울러 차의 전면부터 후면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유선형(Streamline) 디자인 역시 아이오닉 6의 혁신적인 상품성과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리어 스포일러 및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과 같은 다양한 공력 기술과 결합해 0.21의 공기 저항 계수와 전기차 중 가장 우수한 수준에 달하는 6.2km/kWh의 전력 소비 효율(국내 스탠다드 2WD, 18인치 휠 기준)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6는 전기차 상품성의 척도가 되는 긴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2023 월드카 어워즈에 앞서 미국의 대표적 주간 뉴스 매거진인 〈U.S. 뉴스 &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2023 최고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Best Hybrid and Electric Vehicles of 2023)’ 시상식에서도 현대차 투싼 PHEV (최고의 PHEV)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모델이 3개 부문을 휩쓸며,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증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