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월도 마무리되어 가며, 날씨가 급격하게 더워지고 있습니다. 낮 시간에는 이미 차량 외기 온도가 30도를 육박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이미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보다 쾌적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에어컨 사용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여름은 사계절 중 공조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계절입니다. 때문에 봄철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쌓인 송풍구의 먼지를 청소하고, 에어컨 필터를 먼저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에어컨 필터는 봄철 많은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 셀프 교체 방법을 잘 모르신다면 ‘차량 에어컨 필터, 언제 교체하셨나요?’ 글을 참고하시면 누구나 쉽게 에어컨 필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공조기 온도 다이얼을 가장 낮은 온도로 설정해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조기의 A/C 버튼이 눌렸는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A/C 버튼이 눌린 상태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가스 점검이 필요합니다. 에어컨 가스가 누설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간혹 누설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비소에 방문해 충전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름 장마철 비 내리는 날에는 차량 앞 유리와 창문에 김 서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김 서림 제거 버튼을 이용해 빠르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김 서림 제거 기능은 바람 방향을 창문으로 변경하고, A/C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입니다. 만약 처음부터 김 서림을 방지하고자 한다면, A/C 버튼을 눌러 에어컨을 약하게 작동시킨 후 주행하면 됩니다.
최근 출시하는 차량 대부분은 오토 에어컨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오토 기능을 활용하지 않고, 온도와 풍량을 직접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역시 가정용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희망 온도를 설정한 후 적정 온도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최근 출시하는 대부분의 차종에 오토 기능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만약 강한 바람이 싫다면 오토 1단계를 사용하는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하시면 더욱 쾌적한 에어컨 사용이 가능합니다.
에어컨 사용 후 증발기(에바포레이터) 주변 습기를 말리지 않으면 곰팡이 발생 등으로 인해 에어컨에서 냄새가 납니다. 때문에 목적지 도착 몇 분 전 A/C 기능을 끄고 송풍으로 에어컨 내부를 건조해 주면 에어컨 냄새 예방에 탁월합니다. 또한 최근 출시하는 차량 중 시동 후 에어컨을 건조해 주는 ‘애프터 블로우’ 사양이 장착된 차량이라면 해당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올바르고 쾌적한 에어컨 사용 방법을 확인해 봤습니다. 이번 여름 에어컨 필터 교체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