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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Jan 30. 2024

심심한 사람

오늘을 기록하다

심심해야 한다. 심심한 순간은 매우 중요하다. 그 순간 '뭐 없나?'라는 행위는 자기 탐색과 새로운 시도가 되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굳이 타인의 예를 들지 않아도 자신의 과거를 회고해보면 된다. 우연히 시간이 남아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했다가 그것이 취미가 되기도 한다. 또는 멍하니 있다가 말도 안되는 걸 시도해보고는 그게 내 인생의 전혀 예상못한 경험치가 되기도 한다. 늘 주장하지만 의미없는 시간은 없다. 그리고 대부분 그 경험이 경제적 기여를 하지 못하면 무가치한 것으로 치부되고 마는데 우리 삶은 자본으로만 채워질 순 없다.


그럼에도 우린 본인이 심심한 순간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비생산적인 시간이라고 생각해서 인 것 같다. 도파민 가득한 현 인류에게 시간은 늘 부족한 관계로 이러한 순간은 더욱 귀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에게 이러한 시간을 부여하지 않고 부족한 자기 파악이나 새로운 시도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그러니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심심할 시간을 주자. 과감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나 일주일을 설계해보라. 물론 스마트폰은 멀리 던져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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