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꽃
아름다움과 사랑의 상징이며
상처의 아픔마저 몸에 새긴 그대
얼핏 가녀려보여도 강인함을 휘감은
그대의 이름은 장미
아무렇게나 피어난 들장미라도
본연의 화려함은 어디가지 않네
가시를 드러낸 모습이
극강의 여우는 아니라도
솔직하여 예측가능하기에
더 아름다운 장미
화려함 속에 가시 돋힌 장미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얼굴 아래 가시돋힌 몸을 세우고 있는 장미는 인생을 대변하는 듯 해요.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위험, 사랑의 소중함과 그에 따르는 책임, 상처의 아픔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보호 본능을 상기시키는 장미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전 장미가 가시를 드러내고 있는게 좋더라고요. 자기 선을,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알려주잖아요. 해가 갈수록 속을 모르겠는 사람은 만남이 편치 않음을 느낍니다. 자기를 드러낸 모습이 꼬리 아홉달린 극강의 여우는 아니더라도, 솔직하여 예측가능하기에 장미가 더 아름다운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