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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고 Dec 31. 2024

2024년을 보내며.

안녕

참 길었고, 또 짧았던 한 해였다. 이번에는 2024년을 웃으며 보내주려 한다. 한 해 동안의 나를 평가하지 않을 것이다. 왜 지금까지 연말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매기려고 했을까. 좋든, 나쁘든. 존재의 가치를 평가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는데.


큰 성취를 이루어 낸 유명인들의 삶은 '열심히 살았다'라는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남들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열심히 살지 않은 것일까?

나를 온전히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세상은 둘로 나뉜다. 자신과 타인. 내가 볼 수 있는 건 오로지 나뿐이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집중하지만 결코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이자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보호막이 아닐까.


2024년 한 해 동안 수고했어. 고마워. 나 자신아.


그리고 처음으로 마음놓고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해 주신 송지영 작가님, 시라현 작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글 속에 저를 담아 본 적이 없었는데 두 분의 격려 덕분에 작가에 도전해 보았고, 이곳 브런치에서 저라는 사람을 여과 없이 활자로 그려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롯이 저를 쓸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부하다 못해 이미 충분히 닳은 말이지만, 그 진부한 인사말을 해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24년을 떠나보내는 모든 작가님들,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마지막으로, 2024년을 보내며.


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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