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먼저 수속했는데 짐은 늦게 나와요 ㅠ
신입사원 시절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새벽 6시경부터 수속 카운터가 열려 있기 때문에 언제든 수속이 가능하다.
이때 수속한 가방도 미리 벨트를 타고 내려가 지정된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컨테이너에 탑재되는데, 그에 따라 먼저 내려간 가방이 보관된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항공기에 먼저 탑재가 된다.
그런데.. 먼저 탑재가 된다는 의미는 그 컨테이너가 항공기 뒤편에 달려 있는 화물칸 문에서 가장 멀어진 곳에 위치한다는 뜻이고 결국 도착지에서 하기될 때 제일 늦게 나오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컨테이너에 탑재된 가방은 소시지를 뒤에 매단 것처럼 특수차량으로 끌고 가 당신이 탑승할 비행기 화물칸 옆으로 이동하고 거기에서 다시 로더를 통해 차곡차곡 항공기 뱃속에 탑재된다.
바로 당신이 앉은 그 좌석 하단에..
너무 늦게 공항에 도착하여 컨테이너가 모두 항공기로 출발해버린 상황이라면 오히려 휠체어, 유모차와 같이 항공기 맨 끝에 위치한 벌크 칸에 직원이 직접 가져가서 싣게 되고, 유모차와 함께 먼저 나오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수속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공항에 나가라는 뜻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길.. 늦으면 면세품도 사기 힘들고 운 없으면 항공편을 놓치게 될 수 있으니 모험하지는 말자.
물론, 퍼스트나 비즈니스석 손님의 컨테이너는 별도로 구분되어 있어 항공기 문 옆에 실리기에 도착 후 가장 먼저 하기가 되고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지며, 당신이 기다리는 Baggage Claim의 Carousel에서 최우선적으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상용 고객에 대한 혜택도 있으니, 기왕이면 꾸준히 하나의 항공사를 이용하여 마일리지를 쌓고 수하물이 먼저 나오는 혜택을 받아보는 게 좋을 것이다.
아.. 마지막으로.. 오기되는 경우가 많아 첨언하면, 항공사에서는 손에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손님의 가방을 '수하물' 이라고 부른다.
다만, 화물기로 운송되는 상용 물품은 '화물"이라고 표현한다. 즉, '수화물'이라는 표현은 항공사에서는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