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글로벌 국가 순차 출시…국내 출시는 10월 편집숍서 선봬
기존 휠라보다 소재·디자인 고급화…이탈리아 국기 영감 받은 로고 적용
휠라홀딩스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인 ‘휠라플러스(FILA+)’가 이달 베일을 벗는다.
휠라플러스는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 ‘팔라스(Palace)’의 설립자 ‘레브 탄주’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영입해 선보이는 브랜드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휠라는 이달 말부터 휠라플러스의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영국 런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이탈리아 밀라노 등 주요국 핵심 도시에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하이엔드 편집숍 ‘10꼬르소꼬모’, 무신사의 자회사 무신사트레이딩이 운영하는 편집숍 ‘엠프티(empty)’를 기반으로 10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1월 론칭한 휠라플러스는 기존 휠라에서 선보인 제품들보다 한 차원 높은 스포츠웨어 고급 소재를 적용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로고도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의 국기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 디자인했다. 흰색 배경에 초록색과 빨간색을 조합해 적용했다.
휠라플러스 첫 컬렉션은 올해 초 영입된 레브 탄주가 CD를 맡아 전반을 이끌었다. 앞서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은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운영한 휠라플러스 쇼룸을 찾아 글로벌 세일즈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뉴욕, 런던, 밀라노와 함께 4대 프리미엄 패션 시장인 파리에서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윤 회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이 기간 윤 회장은 레브 탄주를 만나 FW 시즌에 선보일 첫 컬렉션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두 사람은 팔라스 국내 1호점 오픈을 기념해 서울에서 재차 만남을 갖고, 휠라플러스 론칭과 관련한 세부적인 방향과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휠라가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반등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운 회장의 아들인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2022년 2월 5개년 중장기 글로벌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한 바 있다.
위닝 투게더는 고객 경험 중심 비즈니스 모델 구축, 브랜드 가치 재정립, 지속가능성장 등 3가지가 핵심 비전이다. 휠라홀딩스는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매출 4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 15~16%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휠라플러스는 당장 수익성보다 휠라 브랜드를 고급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휠라플러스는 대부분 고가에 판매될 예정이라 하이엔드 편집숍을 중심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