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와 수정의 경계에서
어떤 날에는
멈추는 게
포기처럼 느껴진다.
더 가볼 수도 있었는데,
조금만 더 버티면 됐을 것 같은데,
괜히 먼저 손을 놓아버린 건 아닐까.
그래서 우리는
이미 지쳐 있으면서도
끝까지 붙잡고 있으려 한다.
놓는 순간
모든 시간이
무의미해질 것 같아서.
⸻
반대로
계속 붙잡고 있는 선택이
수정이 아니라
버티는 척일 때도 있다.
이미 방향이 어긋났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
여기서 돌아서면
그동안의 내가
틀린 사람이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견디는 쪽을 고른다.
사실은
견딜 이유보다
돌아설 용기가
부족한 채로.
⸻
포기와 수정은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인다.
둘 다
멈추는 선택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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