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3개월 전 : 안정성을 버리기 전까지

1화

by Asurai

나는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아침 8시가 되면 같은 자리에 선다.

기계 소리는 일정하고, 공정은 정확하다.

내가 다니는 곳은 흔히 말하는 방산업체다.

미사일을 만든다. 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산업이다.


내가 입사한 이후로만 해도 신입사원이 스무 명 가까이 늘었다.

회사는 지금도 성장 중이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방산업체 특성상 안정성은 거의 보장된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나는 더 조심스럽다.


망할 것 같아서 나가려는 게 아니다.

불안정해서 도망치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안정적이라서, 나는 고민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월급.

계산 가능한 미래.

큰 사고만 없다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직장.


많은 사람들이 원할 조건이다.

나 역시 한때는 이 안정성을 간절히 원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Asurai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넘어지고,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삶을 씁니다.하루를 버티던 시절부터 회복을 찾아가는 마음까지,내가 지나온 감정의 기록을 솔직하게 적어냅니다.

39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9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