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나는 아직도 회사를 다니고 있다.
아침 8시가 되면 같은 자리에 선다.
기계 소리는 일정하고, 공정은 정확하다.
내가 다니는 곳은 흔히 말하는 방산업체다.
미사일을 만든다. 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산업이다.
내가 입사한 이후로만 해도 신입사원이 스무 명 가까이 늘었다.
회사는 지금도 성장 중이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방산업체 특성상 안정성은 거의 보장된다고 봐도 된다.
그래서 나는 더 조심스럽다.
망할 것 같아서 나가려는 게 아니다.
불안정해서 도망치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너무 안정적이라서, 나는 고민하고 있다.
예측 가능한 월급.
계산 가능한 미래.
큰 사고만 없다면 크게 흔들리지 않을 직장.
많은 사람들이 원할 조건이다.
나 역시 한때는 이 안정성을 간절히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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