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왜 나는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은가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문제가 없다.
월급이 밀린 적도 없고,
조직이 흔들리는 기색도 없다.
오히려 사람은 늘고 있고, 일은 계속 들어온다.
방산업체라는 특성상, 쉽게 무너질 구조도 아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괜찮은 직장이다.
누군가에게는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 이상하다.
나는 이 회사에 불만이 없다.
그런데도 계속 생각한다.
여기서 계속 가는 게 맞는 걸까.
처음에는 이유를 찾으려고 했다.
환경 때문인가, 일이 맞지 않아서인가.
사람 때문인가 싶기도 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다.
문제는 밖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원래, 결과로 말하던 일을 했던 사람이다.
잘하면 더 벌 수 있고, 못하면 바로 티가 나는 구조.
누가 봐도 결과가 드러나는 세계.
그게 힘들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만큼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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