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들, 따심토입니다.
처음으로 인사드리네요.
첫 글을 무엇으로 장식할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제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글을 읽어주실 독자님들께서 저를 조금이라도 알고 난 뒤에 제 이야기에 다가와 주신다면, 그 또한 따뜻한 인연이 아닐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 어느새 해가 기울어 있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책장을 넘기던 그 시간은 늘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제게 책은 취미이기 이전에, 가장 좋은 친구였습니다.
저를 세 글자로 표현하자면 ‘평범함’ 일 것입니다.
특출 난 재능이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남들보다 앞서 나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그런 제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저 책을 벗 삼아 하루하루를 보내며, 조용히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글 쓰는 것을 좋아했고, 사람과 풍경, 그리고 사소한 순간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말로는 쉽게 꺼내지 못한 마음들을 글로 옮길 때, 비로소 숨이 트이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글은, 제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응원 덕분에 존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내밀어 주던 손들, 아무 말 없이 곁을 지켜주던 시선들 덕분에 저는 다시 숨을 고르고 앞으로 나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따뜻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은 제게 위로이자 기록이었습니다.
잘 버텨낸 날도, 완전히 무너졌던 날도 모두 글 속에 남기며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제가 받았던 그 온기를 누군가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따뜻함’입니다.
선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 다정한 세계를 오래 좋아해 왔습니다. 저 역시 사람의 마음을 오래 바라보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야기, 다 읽고 난 뒤에도 마음 한켠에 조용히 남는 이야기를 천천히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따뜻함을 건네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쩌면 브런치에서 가장 서툰 작가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는 계속해서 쓰겠다는 마음이 있고, 더 노력하고, 더 배우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 속도로, 저만의 글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조심스럽지만 진심을 담아, 이 자리에서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