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쉬운 2위: 천안 현대캐피탈의 ‘잔인한 봄’

8부 능선에서 멈춘 엔진

​"안방 천안에서 뒤집기 우승의 기적을 꿈꿨던 현대캐피탈에게 3월의 2주는 너무나 가혹했습니다. 파죽지세의 연승 끝에 마주한 풀세트의 눈물, 그리고 최하위의 반란까지. 엔진이 꺼져버린 스카이워커스의 아픈 기록을 세밀하게 복기합니다."


1. [3월 1일] 완벽한 화력의 조화: vs 부산 OK저축은행 읏맨 (원정)


​"레오-허수봉 쌍포의 무력시위"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425/0000180715


​3월의 첫날, 부산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공포의 팀'이었습니다.


레오의 파괴력은 여전했고, 허수봉은 고비 때마다 영리한 공격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상세 분석: 리시브가 안정되자 세터의 분배가 살아났고, 중앙에서의 속공 활용도 원활했습니다. OK저축은행의 서브 공세를 견뎌낸 후 터진 반격 성공률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의미: 원정에서의 깔끔한 승리로 대한항공을 압박하며 '역전 우승'이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님을 증명한 경기였습니다.



2. [3월 5일] 멈추지 않는 연승 행진: vs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원정)


​"3위권 팀을 상대로 보여준 2위의 품격"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117/0004040957


​의정부 원정에서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KB손해보험의 매서운 공격이 있었지만, 전력 차를 확실히 보여주며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상세 분석: 특히 블로킹의 높이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상대 주포의 공격 경로를 철저히 차단했고, 유효 블로킹 이후의 수비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의미: 승점 차를 좁히며 대한항공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점입가경으로 몰고 갔습니다.



3. [3월 10일] 운명을 건 혈투: vs 서울 우리카드 우리원 (홈)


​"추격의 동력을 잃게 만든 '1점'의 아쉬움"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468/0001223844


우승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5위 우리카드와의 홈 경기.


하지만 결과는 세트 스코어 2:3 패배였습니다.


5세트 듀스까지 가는 처절한 혈투 끝에 내준 승점 2점은 뼈아팠습니다.


상세 분석: 1세트를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우리카드의 끈질긴 디그에 고전하며 경기가 장기전으로 흘러갔습니다. 체력적 부담이 커진 5세트 막판, 결정적인 공격 범실이 나오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의미: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며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고, 이 경기의 패배는 선수들에게 큰 심리적·체력적 타격을 안겼습니다.



4. [3월 13일] 무너진 천안 왕국: vs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홈)


​"꼴찌의 반란에 내준 우승컵, 13일의 금요일"


https://m.sports.naver.com/volleyball/article/382/0001261483


현대캐피탈 역사상 가장 잔인한 밤이었습니다.


우리카드전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내지 못한 채, 최하위 삼성화재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상세 분석: 부담감이 최고조에 달한 탓인지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삼성화재의 '잃을 것 없는' 공세에 당황하며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결과: 안방에서 라이벌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지켜봐야 했던, 현대캐피탈에게는 너무나 아픈 '업셋' 패배였습니다.



5. ​[최종 리뷰] 3월 상반기 결산: 흔들린 명가, 재정비가 시급하다


현대캐피탈의 3월 상반기는 '연승의 환희와 연패의 충격'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카드전 풀세트 패배가 도화선이 되어 결국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습니다.



"3월 5일까지는 완벽한 챔피언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홈 2연전에서 승점 관리에 실패하며 자멸한 점은 뼈아픕니다. 특히 10일 우리카드전의 풀세트 패배가 팀의 에너지 레벨을 급격히 떨어뜨렸습니다.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승자와의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무너진 전열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6. NEXT PREVIEW: 3월 19일 정규리그 최종 피날레 (​vs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홈, 19:00))


정규리그 최후의 장은 '미리 보는 챔프전',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입니다.


비록 우승컵은 내줬지만, 현대캐피탈에게 이 경기는 '자존심의 회복'이자 '포스트시즌 기선제압'의 무대입니다.


​관전 포인트: 꼴찌에게 패하며 라이벌의 우승을 도운 꼴이 된 현대캐피탈은 안방 팬들 앞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입니다. 주전들을 대거 제외할 것으로 보이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예측: 독기 바짝 오른 현대캐피탈이 주전급 라인업을 가동해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무서운 백업들이 보여줄 '여유로운 저항'을 압도적으로 잠재우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 내내 심리적 열세에 놓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