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자 배구] 2026.02.16. 한국전력 vs KB손해보험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치는 'V-리그의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 수원 실내체육관에서는 2연패를 끊고 3위 자리를 되찾으려는 '수원의 방패' 한국전력과, 2연승을 통해 3위로 도약하려는 '의정부의 창' KB손해보험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한국전력은 최근 뼈아픈 2연패를 당하며 3위 자리를 내준 위기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팀의 정신적 지주인 신영석의 부상 이탈이 뼈아픕니다.
- 베논의 '고공 폭격': 리그 최상위권 타점을 자랑하는 베논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줘야 합니다.
베논이 화끈한 공격력을 뿜어내는 동안, 서재덕과 김정호가 리시브와 공격 보조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핵심입니다.
- 중앙의 재편: 신영석이 빠진 자리를 무사웰과 전진선이 메워야 합니다.
신영석 특유의 속공과 리딩 블로킹 공백을 두 선수가 활동량과 집중력으로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오늘 수비 시스템의 성패를 가를 것입니다.
KB손해보험은 직전 삼성화재 전 셧아웃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안정적인 조율 아래 비예나의 파괴력이 정점에 올라와 있습니다.
- 삼각편대의 동반 폭발: 비예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나경복과 임성진이 살아나야 합니다.
직전 경기에서 다소 주춤했던 국내 날개 공격수들이 황택의의 토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준다면, KB의 화력은 제어가 불가능해집니다.
- 중앙의 높이 우위: 박상하와 차영석이 지키는 미들블로커진은 현재 한국전력보다 안정감이 있습니다.
상대의 단조로운 베논 위주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고 기습적인 속공으로 상대를 흔들 전략입니다.
- 수원 한국전력의 승부수: 리시브가 흔들리더라도 베논의 높은 타점을 믿고 볼을 높게 배급하는 정공법을 택할 것입니다.
동시에 KB 나경복의 리시브를 집중 공략해 상대의 공격 경로를 단순하게 유도하는 '서브 전략'이 메인 플랜입니다.
-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필승법: 신영석이 빠져 느슨해진 한국전력의 중앙을 박상하, 차영석의 빠른 속공으로 초토화하는 것입니다.
수비에서는 베논의 오픈 공격 시 3인 블로킹 벽을 세워 철저하게 가로막고, 황택의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반격 기회를 창출할 것입니다.
[시나리오 1: 한국전력이 베논의 화력으로 3위를 되찾을 때]
베논과 김정호의 날카로운 서브가 KB의 리시브 라인을 무너뜨리며 기선을 제압합니다.
신영석의 공백을 전진선이 기대 이상의 속공으로 메우고, 리베로 정민수가 비예나의 공격을 신들린 듯 걷어 올리며 3:1 혹은 3:0 완승으로 3위에 복귀합니다.
[시나리오 2: KB손해보험이 조직력으로 3위를 탈환할 때]
황택의의 신들린 토스 아래 비예나가 맹폭을 가하고, 나경복과 임성진이 공수에서 완벽하게 살아납니다.
박상하와 차영석이 한국전력의 중앙을 속공으로 흔드는 사이, 베논의 공격 경로를 읽어낸 블로킹이 터지며 2연승과 함께 3위 탈환에 성공합니다.
객관적인 시즌 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앞서지만, 현시점 팀의 결속력과 분위기는 KB손해보험이 소폭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 신영석의 부상 공백은 중앙 높이뿐 아니라 팀 전체의 수비 밸런스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황택의 복귀 이후 공수 밸런스가 잡힌 KB손해보험이 삼각편대의 화력을 앞세워 접전 끝에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