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구] 2026.02.11. 서울 SK vs 고양 소노
농구판에서 가장 무서운 팀은 '우승 DNA를 가진 팀'이지만, 가장 무서운 기세를 보여줄 때가 '기적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쓰려는 팀'입니다.
오늘 잠실에서 바로 그 뜨거운 승부가 펼쳐집니다.
현재 서울 SK의 상황은 기로에 서 있습니다.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3위 자리를 굳히고 싶어 하거든요. 반면 상대인 고양 소노는 최근 3연승의 파죽지세로 리그 하위권에서 벗어나 '봄 농구(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3위와 하위권의 대결이지만, 최근 두 팀의 온도 차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차 떼고 포 뗀 SK, 그래도 워니가 있다 : SK의 주축인 안영준과 김낙현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습니다. 축구로 치면 팀의 공격과 조율을 맡은 핵심 공격진이 사라진 셈이죠.
하지만 리그 최고 용병 자밀 워니와 톨렌티노가 이 공백을 얼마나 파괴력 있게 메워주느냐가 승부의 80%를 결정할 겁니다.
소노의 '불을 뿜는' 삼각편대 : 소노에는 이정현-켐바오-나이트로 이어지는 확실한 득점 루트가 있습니다.
특히 이정현 선수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양궁 농구'는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죠. SK는 이들의 외곽포를 봉쇄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순위는 차이가 나지만, 지난 맞대결의 기억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SK는 최근 소노를 상대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우리가 한 수 위다"라는 자신감이 넘치고, 소노는 "그날은 운이 없었을 뿐, 이번엔 4연승의 기세로 갚아주겠다"라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특히 소노의 삼각편대가 최근 보여주는 화력은 지난 대패를 잊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조심스럽게 서울 SK의 승리를 점칩니다.
홈 경기장의 이점과 더불어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수비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양 소노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지난 대패를 설욕하려는 독기, 그리고 연승의 상승세가 합쳐지면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 끈질긴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