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3위 탈환이냐, 천적의 사수냐

[국내 남자배구] 2026.02.11. OK저축은행 vs 한국전력

배구판에서 가장 무서운 팀은 '전통의 강호'지만, 가장 까다로운 기세를 보여줄 때가 '안방에서 연승을 타며 순위표를 뒤집으려는 팀'입니다.


오늘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그 뜨거운 정면충돌이 일어납니다.



1. 오늘의 상황 : "3위 탈환이냐, 기세의 연장이냐"


현재 부산 OK저축은행의 기세는 대단합니다.


최근 안방에서 2연승을 달리며 3위 한국전력을 승점 단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거든요.


반면 상대인 수원 한국전력은 직전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에 덜미를 잡히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기록만 보면 승점 1점 차의 박빙 대결이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을 보면 속사정은 좀 다릅니다.



2. 눈여겨볼 핵심 포인트



부활한 '배구 도사' 전광인과 차지환 : OK저축은행은 최근 '주장' 전광인이 완벽히 살아났습니다.


축구로 치면 노련한 사령관이 복귀해 팀의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지휘하는 셈이죠.


여기에 차지환의 화력까지 더해진 '국내파 쌍포'가 오늘도 터진다면 OK저축은행은 안방에서 무서운 팀이 됩니다.



한국전력의 '고공 폭격기' 베논:

한국전력에는 리그 최고의 타점을 자랑하는 베논이 있습니다.


상대 블로킹 위에서 공을 내리꽂는 압도적인 위력을 가졌죠.


OK저축은행은 이 선수의 위력을 반감시키기 위해 전광인의 날카로운 '목적타 서브'한국전력의 리시브 라인을 집요하게 괴롭혀야 승산이 있습니다.



'중앙의 벽' 머리싸움:

한국전력에는 '살아있는 전설' 신영석과 거구의 무사웰이 버티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의 세터 이민규가 이 높은 벽을 따돌리기 위해 얼마나 창의적인 볼 배급을 보여주느냐! 그 손끝에서 승부의 80%가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3. 지난 경기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


순위는 승점 1점 차로 팽팽하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은 한국전력이 3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전력은 만나기만 하면 베논의 화력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을 요리해왔죠.


한국전력은 "천적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라며 3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고, OK저축은행은 "부산 홈 팬들의 응원 앞에서는 천적 따위 없다"라며 왕좌 탈환을 벼르고 있습니다.



4. 경기는 어떻게 끝낼까?


조심스럽게 수원 한국전력의 근소한 우세를 점칩니다.


상대 전적의 압도적인 우위베논-신영석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가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라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OK저축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안방 부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다, 전광인을 중심으로 한 수비 집중력이 폭발한다면, 세트 스코어 3-2까지 가는 처절한 풀세트 접전 끝에 순위표가 뒤바뀔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