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구] 2026.02.18. 부산 KCC vs 창원 LG
상위권 수성과 중위권 안착을 향한 절실함이 부산 사직에서 충돌합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 3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거치고 3연승과 함께 5위 자리를 굳히려는 ‘슈퍼팀’ 부산 KCC와, 직전 경기 3점포 난조의 충격을 딛고 외곽 화력을 되찾아 선두 자리를 사수하려는 ‘수비의 명가’ 창원 LG가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를 펼칩니다.
KCC는 최근 KT전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주전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LG전 4전 전패, 지난 시즌 포함 'LG전 11연패'라는 지독한 상성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 에너지 레벨의 우위: 하루 더 쉰 KCC가 슛감이 떨어진 LG 슈터진을 상대로 얼마나 타이트한 외곽 수비를 펼칠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야투 감각이 절정인 허웅이 LG의 로테이션 수비를 뚫고 외곽포를 가동해 준다면 연패 사슬을 끊을 절호의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 숀 롱의 제공권 사수: 직전 경기 홀로 분전한 LG 마레이를 상대로 숀 롱이 골 밑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핵심입니다.
숀 롱이 제공권 우위를 점한다면 KCC의 속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입니다.
창원 LG는 직전 소노전에서 마레이가 더블더블(17점 13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들의 3점슛 난조로 17점 차 완패를 당했습니다.
- 양준석-유기상-양홍석의 반등: 소노전에서 자멸했던 외곽 화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부진 속에서도 KCC만 만나면 유기상의 수비와 양준석의 리딩이 살아났던 ‘상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마레이의 컨트롤 타워 역할: 포스트업 이후 수비가 몰릴 때, 직전 경기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외곽으로 킥아웃 패스를 뿌려줘야 합니다.
국내 슈터들이 마레이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한다면 LG의 공격은 손쉽게 풀릴 것입니다.
- 부산 KCC의 승부수: 슛감이 떨어진 LG 슈터진을 상대로 1대1 대인 마크를 강화하고, 마레이에게는 이승현이나 장재석이 적절한 도움 수비를 가며 오픈 찬스를 내주지 않는 것입니다.
마레이의 백코트 속도가 느려진 틈을 타 숀 롱이 빠르게 공수 전환에 가담해 쉬운 득점을 노릴 전략입니다.
- 창원 LG의 필승법: 경기 초반 유기상이나 양홍석이 세트 오펜스에서 확실한 3점슛을 성공시켜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양준석이 단순한 리딩을 넘어 직접 림을 공략하며 KCC의 앞선 수비를 흔들고, 유기상이 허웅을 밀착 마크하여 상대의 시발점을 묶어둘 전략입니다.
[시나리오 1 : KCC가 체력적 우위로 'LG 공포증'을 씻어낼 때]
3일간의 휴식으로 얻은 활동량을 앞세워 LG의 외곽을 꽁꽁 묶습니다.
숀 롱이 골 밑에서 마레이와 대등하게 맞서고, 허웅의 야투가 승부처마다 꽂히며 마침내 LG전 연패를 끊고 3연승과 함께 5위를 굳힙니다.
[시나리오 2: LG가 '천적의 DNA'를 발휘하며 선두를 사수할 때]
유기상과 양홍석이 경기 초반부터 3점포를 가동하며 소노전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냅니다.
마레이가 골 밑을 지배하고, 국내 선수들이 공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KCC와의 천적 관계를 유지,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킵니다.
창원 LG는 직전 경기 국내진의 외곽 난조로 고전했으나, KCC전 상대 전적 전승이라는 압도적 상성과 심리적 우위가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국내 선수들의 3점슛 부진은 일시적일 확률이 높으며, 마레이가 숀 롱을 상대로 골밑에서 버텨준다면 LG가 다시 한번 'KCC 천적'임을 증명할 가능성이 큽니다.
KCC의 체력적 공세가 매섭겠지만, 상성적 우위를 바탕으로 창원 LG의 신승이 점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