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열풍을 탄 김

남도의 맛 k-푸드의 열풍의 주역

by 디카지기 조

홰외에서 김이 열풍이다.

한국 드라마에서 김밥이 나올 때마다 인기다.

김에 대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자.

관련 기록에 의하면 조선시대부터 등장한다. 1650년경, 광양 출신의 김여익이 김을 양식한 것이 시초로 알려졌다. 그래서 '김'이라는 이름이 김 씨 성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김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짜며, 소화를 돕고 기를 보한다. 물에 풀면 검푸르게 되고, 볶아 먹으면 향기롭다. 백성들이 밥상에 자주 올리는 반찬이다."


김은 매년 진도, 해남, 고흥에서 가장 많은 양이 생산되며, 세 지역이 앞다투어 품질과 물량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부산, 서천, 군산 등 전국 여러 곳에서 김이 생산된다.


진도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김 생산지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 속에서 자란 진도 김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깊어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진도에서는 잇바디돌김인 곱창김, 돌김, 김밥용 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곱창김은 10월 말부터 두 달 동안 채취하는데, 이 시기의 김은 조직이 부드럽고 맛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일반 김은 주로 1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채취되며, 겨울철 차가운 바닷바람과 맑은 물을 머금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김은 요오드와 칼슘이 많아 갑상선과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철분과 단백질,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들어있는 건강성 해조류다.


그러면 김은 왜 따뜻한 봄에 재배하지 않고 겨울에 재배하는가?

바닷물이 차가워야 영양이 풍부하고, 병해가 적으며, 광합성 작용도 잘 되기에 김을 겨울에 재배한다고 한다.

겨울철에 해류가 활발하게 움직여 바닷속에 있는 영양소가 물 위로 올라온 것을 김이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겨울철 수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성장이 둔화되거나 썩어버린다. 5도에서 15도 사이가 적정 온도다.

김은 한류성 해조류다. 태풍도 적고, 해충도 적은 겨울에 잘 자란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지역에서 많이 재배된다. 물이 빠졌을 때 햇볕을 잘 받도록 그물이나 지주대에 고정해 주어야 한다.


김은 우리 일상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다. 어린 시절, 마른 김을 살짝 구워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밥반찬이 되었다. 엄마가 김을 한 장씩 구워 주시면 최대한 잘게 썰어 밥에 싸 먹어야 했다.


특히 학창 시절 소풍 갈 때 김밥은 단골 메뉴였다. 가지고 온 도시락마다 너도나도 김밥이었다.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은 모두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이제 김밥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K-푸드’ 열풍을 타고 김과 김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각국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김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진도에서 채취한 김은 주로 목포에서 가공되어 유통된다. 앞으로 김 산업을 더욱 알리기 위해 ‘김 관련 엑스포’를 열거나, ‘진도와 목포가 하나 되어 만드는 김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K-푸드를 세계에 알리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김을 찾는 소비자는 이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언제나 우리 국민의 건강한 밥상을 지키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푸드로 당당히 자리매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