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마음은 이미 정했다.
바다로 향하는 바다거북처럼 계속 바다로 향하면 언젠가는 바다에 다다를 수 있겠지.
다큐멘터리에서 본 바다 거북이 꼭 내 모습 같아 보였다. 왠지 짠하고 아련해 보였다.
하나하나 준비하고 정리하고 나아가면 언젠가 내가 눈을 떴을 때 서울 하늘 아래 있는
나의 집에서 바깥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하고 있겠지..
내심 미소 지으며...
나는 아침 8시에 일어난다. 일단 1시간 모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프로바이오틱스를 입에 털어 넣는다.
따뜻한 물 한잔과 함께.. 그리고 소파에 누워 매일 독서를 한다. 특별히 일하러 나가지 않는 한, 이것이 내 아침 루틴이다. 요즘은 "퓨처 셀프"를 읽고 있다. 벌써 4번째 읽는 중이다. 밑줄까지 쳐가면서.
한국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확고히 하면서 더 내 맘에 와닿는 책이다.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서 현재 나는 내가 달성할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진지하게 훈련 중이다.
집을 이사하고 한국에 정기적으로 2번 방문하면서 적응 기간을 가지고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뭐든 마음먹었으면 실행하는 건 내 전문이니까.
글쓰기부터 이야기해보자.
브런치 작가가 되었으니 다른 선배 작가님들 글을 많이 읽어보고 있다.
다른 글들도 많이 읽었지만 특히 글쓰기에 관한 내용들을 주의 깊게 읽었다.
많이 매일 꾸준히 쓰다 보면 어느새 글쓰기의 장인이 될 수 있다는 선배 작가들의 말씀을 따르기로 했다.
잘 썼든 못 썼든 꾸준히 써보자.
아웃풋(글쓰기)이 잘 되기 위해서는 인풋(독서)도 꾸준히 할 것이다.
나는 결혼해서 읽은 책이 결혼 전에 읽은 책 보다 많다.
학생 때는 교과목에 필요한 책이나 과제에 관계된 책만 읽었다.
독서를 좋아하는 남편을 만나 함께 할 것(취미생활)이 없던 이유로 결국에는 나도 책을 손에 잡았다.
물론 남편도 많이 달라져서 같이 운동도 하고 외식도 하고 쇼핑도 한다.
예전엔 그냥 따라다니는 수준에서 이제는 베프(Best Friend)처럼 같이 활동하고 즐겁게 지내고 있다.
나는 한국에 가면 항상 교보문고에 가서 적어도 책 2권을 사서 방콕에서 매일 아침 독서를 한다.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좋다. 게다가 요즘에는 브런치를 통해서 알게 된 다양한 작가들의 생각과 글들이
나의 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옆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는 도반 같은 느낌이랄까?
브런치 안의 작가들의 커뮤니티가 매우 끈끈한 거 같다. 나는 이제 겨우 1달도 안된 신입작가이지만
다른 선배 작가들은 서로 라이킷과 댓글로 응원하는 것을 보면서 은근히 부럽고 나도 그 무리의 한 명이
되고 싶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글쓰기 초보이지만 퓨처셀프'에 나오는 미래의 나를 상상하면서 잘 될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
오늘이 앞으로 다가올 미래로 보면 가장 젊은 날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의 가장 젊은 오늘, 바다거북처럼 묵묵히 전진하겠다.
든든한 선배 작가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