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ㅇㅋ" " 아라써"
카톡에서 흔하게 쓰는 간단한 대답들이다.
여기에는 어떤 감정이 숨겨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단지 물음에 대한 대답일 뿐이다.
간혹 문장의 끝에 'ㅋ'이나 'ㅎㅎ'를 붙여서 친구 사이의 대화 같은 가벼움을 표현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톡에 대한 메시지에 일일이 대답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방 톡을 꾸욱 누르면
대답대신 공감의 표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하트, 엄지 척, 체크, 스마일, 놀람, 슬픔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걸로 더 편리해졌다.
지금은 시대가 빠르게 바뀌면서 이모티콘으로 대답하거나 공감의 이모티콘을 누르는
세상이 되었다.
10대나 20대 초반 친구들은 두 글자로 축약되는 단어나 초성으로만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들만의 세계'를 따로 구축하기도 하는 것 같다.
디테일한 감정은 이모티콘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고 글로는 감정 표현에 익숙하지 못하는 것도 같다.
숏폼에 익숙한 세대라서 긴 글보다는 짧은 단어, 부호, 이모티콘에 더 익숙하다.
그래서 독서에 약하고 영상에 강하다.
문해력이 점점 약해지는 것도 그 원인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럼 카톡에서의 감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단 상대방이 보낸 톡에 답장을 하는 시간으로 알 수 있다.
톡을 보내고 30분 이내에 답장을 했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상대방의 톡을 보고 바로 답하는 것은 너무 절박해 보이거나 집착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물론 연인이나 친구 사이는 바로 대답하고 질문하면서 계속 대화를 이어가지만
그 외 상황에서는 약간의 텀을 두는 것이 현명하다.
톡의 내용 또한 상대방이 길게 보내면 나 또한 적당한 길이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반대로 상대방이 짧은 톡을 보냈는데 내가 장문의 답장을 보내면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처음 대화를 시작할 때는 "좋은 아침이에요" "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등으로 가볍게 인사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런 후에 말하고자 할 용건을 이야기하면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어디세요" "답장이 없으시네요 ㅠ" 같은 말은 되도록 안 하는 것이 좋다.
상황적으로 해야 할 이유가 아니라면 상대방이 듣기 좋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대화를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이 된다.
"지금 바쁘신가 봐요." "시간 될 때 연락 주세요"라는 식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문장으로 대화를
이끄는 것이 좋다.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다면 그의 관심사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말에 영화 보고 왔어요" "무슨 영화였나요? 저도 영화 자주 보는데요"라는 식으로.
한편 해서는 안될 행동이 있다. 읽씹 후에 답장을 장시간 늦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무관심으로 해석될 수 있고 혹시 부득이한 상황이라면
"지금 회의 중이라 나중에 답장드릴게요"라는 식으로 양해 메시지를 남기는 게 좋다.
만약 24시간 이상 답장이 늦어질 경우, 정중한 사과와 함께 지연된 이유를 밝히는 게 좋다.
(친한 친구일 경우라도 이러한 패턴을 지킨다면 카톡으로 인한 많은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대화가 끝났는지를 알 수 없을 때 상대방이 계속 대답을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대화를 마무리할 때는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같은 말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게 좋다.
그래야지만 이 대화가 끝났음을 알 수 있다.
일적인 업무 외에 사적인 카톡 대화에서는 상대방에게 연속적인 장문의 메시지는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상대방의 답변을 기다리지 않고 계속 메시지를 보내는 건 좋지 않다.
대화할 때도 상대방의 관심사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주제로 대화하는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카톡은 문자로 하는 대화이긴 하지만 말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당히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면서 칭찬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계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수 있고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