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을 걷는다.
발끝에 닿는 흙의 온기,
바람이 흔드는 나뭇잎의 속삭임.
가치라는 이름으로
내 길을 만든다.
뒤돌아보면,
내 발자국은 나를 만들어 왔다.
익숙함과 결별하고
옳다고 믿는 길을
내 손으로 꿰매듯 이어 붙인다.
정답은 없다.
사랑과 인정을 쫓는 길은
그저 그림자일 뿐.
나는 나의 길을 걷는다.
누군가의 발자취를 밟지 않는다.
길 끝에서 찾는 것은
행복이 아니라
행복과 나란히 걷는 순간이다.
오늘도 나는 길 위에 있다.
멀리서 오는 햇살과
내 마음이 향하는 곳 사이를 걷는다.
지금, 여기,
이 길이 내 인생의 봄이다.